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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날' 아스널, 바이에른 상대 '16강 본능' 깨울까
작성 : 2015년 11월 04일(수) 14:22

아스널 올리비에 지루, 메수트 외질. 사진= 아스널 페이스북 캡처

[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1승 2패, 승점 3점. 아스널이 받아든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중간 성적표다. '과학'이라고까지 일컬어졌던 아스널의 16강 진출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거기에 상대는 바이에른 뮌헨이다. 아스널에 '운명의 날'이 다가온다.

아스널은 5일 새벽 4시 45분(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서 바이에른 뮌헨과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F조 조별리그 4차전 경기를 갖는다. 조 3위로 16강 탈락 위기에 놓여 있는 아스널에 중요한 일전이다.


이미 아스널은 지난 3차전서 바이에른 뮌헨과 맞붙은 적이 있다. 당시 아스널은 이미 2패로 탈락 위기에 놓여 있었다. 디나모 자그레브, 올림피아코스에 연패를 당했던 아스널은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에른 뮌헨을 홈으로 불러들여 2-0 승리르 거두며 기사회생했다.

당시 아스널 아르센 벵거 감독은 자신의 축구 철학을 포기하면서까지 16강 진출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아스널은 점유율을 포기하고 단단한 수비를 바탕으로 역습을 노렸고, 이는 2-0 승리라는 결과가 되어 돌아왔다. 과정보다 결과를 본 벵거 감독의 승부수가 통한 것이다.

4차전에도 이런 전술 운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아스널의 현재 상황은 벵거 감독이 어쩔 수 없이 수비를 단단히 하는 전술을 쓸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 빠른 발로 상대 뒷 공간을 공략할 수 있는 티오 월콧과 알렉스 옥슬레이드-쳄벌레인이 근육 부상으로 전열서 이탈했다. 대니 웰백과 아런 램지, 잭 윌셔 등도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으며, 수비에서 큰 힘을 더해줬던 핵토르 베예린도 쓰러졌다.

아스널은 완전한 전력을 갖추고도 버거운 상대인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서 차·포를 뗀 채 경기를 펼쳐야 한다. 여기서 패배한다면, 16강 티켓은 손에서 멀어진다. 아스널과 벵거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이라는 강력한 팀을 상대로 자신들의 본능과도 같은 'UCL 16강 진출'의 초석을 놓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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