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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2년만 甲질논란, 대리점주 이어 취준생…乙은 서럽다
작성 : 2015년 11월 02일(월) 17:18

아모레퍼시픽 / 사진=아모레퍼시픽 홈페이지 캡처

아모레퍼시픽 / 사진=아모레퍼시픽 홈페이지 캡처
[스포츠투데이 김예슬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신입사원 면접에서 국정교과서에 대한 질문을 던져 이념 검증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과거 아모레퍼시픽 '갑질' 논란이 다시금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13년 10월 YTN은 2007년 녹음된 50분 분량의 녹음 파일에 아모레퍼시픽 부산 지역 영업팀장이 아모레퍼시픽 대리점주 문 모씨에게 욕설을 퍼붓고 아모레퍼시픽 대리점을 포기하라고 강요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보도했다.

YTN 보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부산지점 영업팀장은 "철밥통이요? 공무원이요? 능력이 안 되고 성장하지 못하면 나가야지"라며 아모레퍼시픽 대리점주 문 씨에 강도높은 압박과 협박을 퍼부었다.

본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 사진=영화 베테랑 스틸컷


아모레퍼시픽 부산지점 영업팀장은 이어 아모레퍼시픽 대리점주 문 모씨에 "네가 잘한 게 뭐 있냐, 10년 동안 뭐한 거야? 열받지? 나이 마흔 넘어서 이 XX야"라며 인신공격과 욕설을 퍼붓는 등 일명 '갑질'을 일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논란이 일자 아모레퍼시픽 측은 "불미스런 일로 아모레퍼시픽을 사랑해 주시는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빠른 시일 내에 진상을 파악하고 피해를 입으신 분에 진심 어린 사과와 함께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지난달 31일 아모레퍼시픽 정규직 전환형 인턴에 지원한 A씨가 자신의 SNS에 아모레퍼시픽 최종 면접에 대해 담은 글을 통해 아모레퍼시픽이 면접 질문으로 국정교과서 찬반을 노골적으로 물었다는 점이 알려지며 아모레퍼시픽이 지원자에 사상 검증을 강요한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논란이 커지자 아모레퍼시픽은 2일 오후 보도 자료를 통해 "면접 질문으로 '국정교과서'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것은 지원자를 평가하기 위함이었을 뿐이며 다른 어떤 의도도 없었고 지원자의 성향은 합격 여부에 절대 영향을 주지 않았다"며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김예슬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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