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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크 31점' 한국전력, 삼성화재 상대로 대역전극 연출
작성 : 2015년 11월 01일(일) 13:44

얀 스토크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한국전력이 삼성화재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전력은 1일 오후 2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18-25 25-22 15-25 25-16 18-16)로 승리했다. 한국전력은 3승3패(승점 7)로 1라운드를 마쳤다. 삼성화재는 2승4패(승점 6)에 머무르며 중위권 도약의 기회를 놓쳤다.


스토크는 31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전광인과 서재덕도 각각 13점과 11점을 보탰다. 삼성화재는 그로저가 홀로 45점을 기록했지만 막판 연속 범실로 고개를 숙였다.

1세트는 삼성화재의 분위기였다. 삼성화재는 1세트 초반 블로킹의 우위와 그로저의 공격을 앞세워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반면 한국전력은 스토크와 전광인의 공격이 범실로 이어지거나 상대 블로킹에 막히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16-7로 크게 앞서 나간 삼성화재는 한국전력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25-18로 1세트를 따냈다.

한국전력도 반격에 나섰다. 2세트 들어 스토크가 살아나기 시작했고, 최석기와 방신봉이 중앙에서 힘을 보탰다. 점수 차는 19-14까지 벌어졌다. 반면 삼성화재는 유광우의 토스가 흔들리면서 1세트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그로저가 분전하며 20-22까지 따라갔지만 연달아 범실이 나오며 승기를 내줬다. 2세트는 한국전력이 25-22로 가져갔다.

3세트에서도 양 팀은 외국인선수를 앞세워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그러나 세트 중반부터 삼성화재가 먼저 도망가기 시작했다. 이재목의 서브에이스를 시작으로 연달아 득점에 성공하며 15-11로 앞서 나갔다. 분위기를 탄 삼성화재는 중반 이후 그로저와 정동근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한국전력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3세트는 삼성화재가 25-15로 크게 이겼다.

이어진 4세트는 3세트와 정반대의 경기가 펼쳐졌다. 한국전력은 스토크와 서재덕이 분전하며 3세트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였다. 반면 삼성화재는 그로저가 분전했지만 국내 선수들이 부진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일찌감치 4세트 승기를 잡은 한국전력은 25-16으로 4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5세트로 몰고 갔다.

운명이 걸린 5세트. 양 팀은 세트 초반 동점과 역전을 거듭하며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먼저 앞서 나간 팀은 삼성화재였다. 삼성화재는 8-8에서 그로저의 퀵오픈과 스토크의 범실로 10-8로 달아났다. 이어 그로저의 서브에이스로 13-10을 만들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그러나 위기 순간 한국전력의 저력이 빛을 발했다. 최석기의 서브에이스와 그로저의 범실을 틈타 승부를 듀스로 몰고 갔다. 승기를 잡은 한국전력은 16-16에서 스토크의 후위공격과 서재덕의 가로막기로 18-16을 만들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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