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도곤 기자] 롤드컵 결승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31일 오후9시(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SKT T1과 KOO 타이거즈의 결승전이 펼쳐진다. 이번 롤드컵은 한국팀간 결승이 성사되며 다시 한 번 한국이 e스포츠 강국임을 과시했다.
SKT T1의 이번 롤드컵 진출을 가장 먼저 확정한 팀으로 강력한 우승후보로 곱힌다. 시즌 3 월드 챔피언십 우승을 비롯 최근 2015 LCK 서머 정규 시즌을 18전 17승 1패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마무리하는 등 세계 최강팀으로 군림하고 있다. 작년 삼성 화이트에 패배하며 롤드컵 진출에 실패한 뒤 절치부심하며 이번 롤드컵 우승을 겨냥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결승전에 진출했으며, 만약 결승전에서 한 세트도 지지 않고 우승하게 되면 LoL e스포츠 사상 최초로 롤드컵 2회 우승이라는 대업과 더불어 무실세트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KOO 타이거즈는 2015 LCK 스프링 시즌에서 파죽지세의 기세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서머 시즌에 3위를 기록하며 챔피언십 포인트 누적 순위 2위로 롤드컵에 처음 진출했으나 KT와 프나틱 등 강팀을 제압하며 결승까지 진출했다. 창의적인 챔피언 선택과 전략으로 돌발상황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줄 알며 신생팀답지 않은 응집력을 보여준다. 국내 리그에서 SKT T1와의 상대전적은 절대열세이나 결승전까지 올라온 기세를 이어 모두의 예상을 뒤엎는 파란을 일으킬지 기대된다.
우승 전망은 대부분 지표에서 앞서고 있는 SKT T1으로 꼽힌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무서운 기세를 보여주고 있는 KOO타이거즈 역시 만만치않다. 모든 이들의 예상처럼 SKT T1이 왕좌의 자리에 오르며 롤 최고의 팀으로 거듭날지, KOO 타이거즈가 파란을 일으킬지, 많은 롤팬들의 눈과 귀과 독일로 쏠리고 있다.
김도곤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