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첼시vs리버풀, 외나무다리서 만난 '스페셜원'과 '노멀원'
작성 : 2015년 10월 30일(금) 11:38

첼시 주제 무리뉴 감독,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 사진=첼시, 리버풀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위기에 빠진 '스페셜 원'과 적응기를 보내고 있는 '노멀 원'이 맞붙는다. 주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첼시와 위르겐 클롭 감독이 지휘하는 리버풀이 외나무다리서 만났다.

첼시는 3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리버풀과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무리뉴와 클롭의 맞대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양 팀이 처한 상황은 이 분위기를 더욱 극적으로 만들고 있다.


첼시는 현재 최악의 분위기다. 시즌 초 시작된 부진이 좀처럼 끝날 기미가 없다. 현재 리그 순위는 15위(승점 11, 3승 2무 5패)다. 지난 시즌 챔피언의 위엄은 사라진지 오래다.

무리뉴 감독의 지도력이 도마에 올랐다. 선수 장악력부터 전술까지, 좀처럼 지적받지 않았던 무리뉴 감독의 강점도 비판의 대상이다. 무리뉴 감독은 가장 최근 열렸던 캐피털원컵(리그컵) 16강전에서 주전들을 출전시켜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스토크시티에 덜미를 잡히며 8강 진출이 무산됐다. 무리뉴 감독의 경질설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시즌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다.

리버풀도 시즌 초의 부진을 좀처럼 깨지 못했다. 이에 리버풀 수뇌부는 브랜던 로저스 감독을 경질하고 도르트문트를 지도했던 위르겐 클롭 감독을 데려왔다.

스스로를 '노멀 원'이라 칭하며 '스페셜 원' 무리뉴와의 대립각을 세웠던 클롭 감독은 부임 후 3경기서 무승부를 기록했고, 본머스와의 캐피털원컵 16강전에서 가까스로 승리를 챙기며 리버풀에서의 첫 승을 기록했다.

첫 승을 올렸지만, 여전히 갈길은 멀다. 부임 후 리그 경기서 승리가 없고, 주축 선수들이 잇단 부상으로 신음 중이다. 아직 부임 초기이기에 성적에 대한 큰 부담은 없지만, 이 시기에 얼마나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냐에 따라 구단이 보여주는 믿음의 크기는 달라진다. 먼 미래를 위해서 중요한 일전이다.

무리뉴 감독과 클롭 감독 모두 자신의 미래를 걸고 한 판 승부를 벌인다. 위기에 처한 '스페셜 원' 무리뉴 감독과 잉글랜드 무대에선 아직 초보인 '노멀원' 클롭 감독의 대결이 어떤 결과물을 내놓게 될지 기대된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