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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운드 41vs28' 삼성이 이길 수밖에 없던 이유
작성 : 2015년 10월 28일(수) 21:58

서울 삼성 / 사진=KBL 제공

[잠실실내=스포츠투데이 김도곤 기자] 삼성이 리바운드에서 절대적 우위를 가져갔다. LG가 이길 수 없는 경기였다.

서울 삼성은 2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창원 LG와 경기에서 78-73으로 승리했다.


경기의 향방을 가른 것은 리바운드였다. 삼성은 이날 경기에서 41개의 리바운드를 잡았다. 공격 리바운드만 18개였다. 반면 LG는 28개, 공격 리바운드는 8개에 불과했다.

삼성의 공격 리바운드 후 플레이도 좋았다. 삼성은 공격 리바운드를 잡은 후 곧바로 슛을 올려놓는 방법으로 쏠쏠하게 득점을 올렸다.

라틀리프와 김준일 트윈타워로 경기 내내 제공권 우위를 점한 삼성에게도 위기가 왔다. 4쿼터 8분, 3분 12초를 남겨둔 상황에서 각각 라틀리프와 김준일이 차례로 5반칙 퇴장당했다.

삼성 제공권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두 선수의 퇴장은 치명타였지만 삼성은 순조롭게 극복했다. 라틀리프와 김준일이 퇴장당했지만 문태영, 임동섭을 비롯한 전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리바운드에 참여했다. 삼성은 라틀리프가 퇴장당하고 나서도 리바운드 7개를 더 잡아냈다. 반면 LG는 6개의 리바운드를 잡는데 그쳤다.

경기 후 LG 김진 감독 역시 이를 지적했다. 김진 감독은 "공격 리바운드를 18개나 내줬다. 18개를 허용하고도 5점차로 졌는데 상대 공격 리바운드를 삼분의 일만 줄였어도 경기 내용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10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낸 삼성 문태영은 "라틀리프와 김준일의 퇴장 후 위기가 왔지만 감독님이 길렌워터 수비 방법과 골밑 대처 방안을 지시했고 선수들도 잘 따라줬다"면서 "농구에서 추가적인 공 소유권을 갖는 것은 많을수록 좋다. 골밑에서 공격 리바운드를 많이 잡은 것이 승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리바운드의 절대적 차이는 곧 공격 기회 횟수의 차이로 이어졌다. 삼성은 공격 리바운드 후 손쉬운 골밑 득점, 수비 리바운드 후 빠른 속공으로 LG를 공략했다. 반면 LG는 라틀리프와 김준일의 퇴장에도 제공권 우위를 가져가지 못하며 추격에 실패했다. 리바운드가 이날 경기에서 5점 차이를 만들었고 승패를 좌우하는 '키'로 작용했다.

김도곤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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