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호펜하임, 다음 시즌 '28세' 나겔스만 감독 선임 확정
작성 : 2015년 10월 28일(수) 13:24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사진=호펜하임 공식 트위터 캡처

[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30세가 채 되지 않은 감독이 독일 분데스리가 팀의 감독이 된다. 분데스리가 역대 최연소 감독이 탄생한다.

김진수가 소속되어 있는 TSG 1899호펜하임은 27일(한국시간) 다음 시즌 현재 호펜하임 19세 이하팀 감독을 맡고 있는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을 사령탑에 앉히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3년이다.


지난 26일 성적 부진을 이유로 마르쿠스 기스돌 감독을 경질한 호펜하임은 '잔류 승부사'로 유명한 후프 슈테벤스 감독을 선임한 바 있다. 슈테벤스 감독은 현재 1승 3무 6패로 분데스리가 17위에 처져 있는 호펜하임을 구해낸 후 나게스만 감독에게 바통을 넘겨줄 것으로 보인다.

나겔스만 감독은 아우크스부르크, 1860뮌헨의 유스팀을 거쳐 1860뮌헨 2군팀에서 프로 선수로 데뷔했다. 그러나 그는 부상으로 인해 2008년 아우크스부르크 2군팀에서 프로 경력을 마무리해야 했다. 당시 아우크스부르크 23세 이하 팀의 코치였던 토마스 투헬은 나겔스만을 스카우터로 고용했고, 이후 나겔스만은 1860뮌헨 17세 이하팀 코치로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호펜하임으로 넘어온 나겔스만은 2013 시즌부터 호펜하임 19세 이하팀 감독직을 맞아 팀을 독일 유스리그 챔피언으로 견인했고, 2012/2013 시즌 1군 코치로 활동하며 경험을 쌓았다.

나이는 젊지만 어린 시절부터 쌓아온 경험은 무시할 수준이 아니다. 특히 자신이 가르쳐 온 유소년 선수들의 승격 시기와 감독 부임 시기가 맞아 떨어진다는 점은 팀 운영에 있어서 그 누구보다 더 선수들을 이해하고, 자신의 색깔을 분명하게 낼 수 있다는 장점으로 작용할 것이다. 다만 선수로서 일천한 경력과 적은 나이로 인한 선수단 장악력의 부재는 나겔스만 감독이 반드시 헤쳐 나가야 할 장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