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임요환과 홍진호가 블리즈컨 2015에서 다시 한 번 '임진록'을 펼친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Blizzard Entertainment, Inc. www.blizzard.com)는 11월 미국 블리즈컨 2015(BlizzCon® 2015)에서 진행될 스타크래프트 II: 공허의 유산(StarCraft® II: Legacy of the Void™, 이하 공허의 유산) 이벤트 경기에서 'e스포츠의 전설' 임요환과 홍진호가 맞붙는다고 28일 밝혔다. 여기에 스타크래프트 II의 대표 선수인 정종현, 임재덕이 함께 팀을 이뤄 e스포츠에서 끊임없이 회자되어 온 '임진록'을 스타크래프트 II에서 다시 한 번 펼쳐 보일 예정이다.
이번 이벤트 경기는 오는 11월 6일(현지시간) 오후 6시30분부터 오후 9시30분까지 진행될 집정관 모드(Archon Mode) 시연 행사 중 하나로 기획됐다. 원작 스타크래프트와 스타크래프트 II를 대표하는 '전설급' 선수들이 각각 같은 종족으로 짝을 이뤄 테란 대 저그의 팀 대항전으로 맞붙는 구도로 e스포츠의 색다른 재미를 전 세계 팬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먼저 'Boxer' 임요환과 'Mvp' 정종현은 테란을 대표하는 팀으로 짝을 이뤄 경기에 나선다. 임요환은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StarCraft®: Brood War™)의 전설 그 자체이자 e스포츠 역사상 가장 널리 알려진 선수다. 스타크래프트가 e스포츠로 거듭나는 과정에서 매 경기마다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팬들로부터 '테란의 황제'로 인정 받았다. 정종현은 스타크래프트 II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 손꼽히며, GSL 최초 4회 우승, 다수의 프리미어 이벤트 우승 경험 등 '정종왕'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수 많은 우승 경험을 가지고 있는 실력자다.
이에 맞설 저그 진영에서는 한때 같은 팀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는 'YellOw' 홍진호와 'NesTea' 임재덕이 팀을 이뤄 출전한다. 홍진호는 선수 시절 끊임없이 몰아치는 공격적인 운영으로 '폭풍 저그'라는 별명을 얻으며 수많은 프리미어 대회 결승에 올랐다. 처음으로 개최됐던 블리즈컨 2005에서 박정석을 꺾으며 우승한 경험도 가지고 있는 전설적인 프로게이머다. 임재덕 또한 GSL 3회 우승은 물론, GSL 코드 S 10회 연속 진출을 기록하며 이를 기리는 '임재덕 상'까지 만들어질 정도로 스타크래프트를 상징하는 대표 선수로 손꼽힌다.
이번 이벤트 경기는 '임진록의 부활'이라는 의미 외에도, 시대를 대표하는 최고의 프로 e스포츠 선후배들이 곧 출시될 공허의 유산으로 함께 팀전을 벌인다는 점에서 국내외 팬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해 보인다. 글로벌 e스포츠 무대에서 활약해 온 네 선수들이 이번 블리즈컨에서 펼칠 특별한 대결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스타크래프트 II의 공식 홈페이지(http://kr.battle.net/sc2/ko/)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예정이다.
한편 11월 6일(금)과 7일(토) 이틀 간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에 위치한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되는 블리즈컨 2015에서는 스타크래프트 II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2015 StarCraft® II World Championship Series), 하스스톤 월드 챔피언십(Hearthstone® World Championship),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월드 챔피언십(Heroes of the Storm™ World Championship) 등 세계 최고 수준의 e스포츠 경기가 연이어 펼쳐질 예정이다.
이에 앞서 현재 캘리포니아 버뱅크에서는 블리즈컨 오프닝 주 사전 경기가 진행되고 있다. 관련 내용은 해당 블로그(http://kr.battle.net/blizzcon/ko/blog/19893626)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블리즈컨 공식 홈페이지(http://kr.battle.net/blizzcon/ko/)에서는 개막식을 비롯해 블리즈컨에서 열리는 모든 경기들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을 예정이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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