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도곤 기자] 임요환 홍진호의 '임진록'이 펼쳐진다.
블리자드는 29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달 7일 진행되는 스타크래프트2 공허의 유산 집정관 모드 이벤트 매치에 임요화관 홍진호가 출전한다고 밝혔다.
과거 임요화관 홍진호는 스타크래프트1을 대표하는 프로게이머로 활약했다. 임요환과 홍진호는 치열한 라이벌 관계를 형성했고 이들의 경기는 '임진록'이란 별칭까지 붙었다.
특히 지난 2004년 EVER 스타리그 4강에서 임요환이 3연속 초반 벙커링으로 홍진호를 3-0으로 꺾었고 이는 전설의 '3연벙'으로 아직도 회자되고 있다. 당시 이들의 대결은 실로 오랜만에 이뤄진, 그것도 결승 진출자를 결정짓는 '임진록'으로 주목받았으나 벙커링으로 3경기가 30분도 되지 않아 끝났고 많은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홍진호는 경기 후 패배의 충격에 숙소에 들어가지 않고 한강을 미친 듯이 뛰었다고 한 방송에서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번 이벤트전에서 치르게 될 집정관 모드는 2명이 한 팀을 구성하는 방식으로 임요환은 정종현, 홍진호는 임재덕과 한 팀을 이룬다.
김도곤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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