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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장 김진 감독 "욕을 한 것도 아니고 어이가 없다"
작성 : 2015년 10월 22일(목) 22:08

창원 LG의 김진 감독

[고양=스포츠투데이 최성근 기자]김진 창원 LG 감독이 자신이 받은 경기 중 퇴장 판정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LG는 22일 경기 고양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88-75로 지며 연승 행진을 2경기에서 마감했다. 김영환이 24득점하며 분전했지만 막판 뒷심에서 밀리며 고개를 숙였다.

2쿼터까지는 좋은 흐름이었다. 오리온이 패스 미스와 외곽포 불발로 허둥대는 사이 LG는 역습으로 착실하게 득점을 쌓으며 리드를 이어갔다. 김영환이 1쿼터에만 3점포 3개를 연달아 성공시켰고 김종규의 야투도 살아났다. 이날 경기까지 6연승을 달리던 오리온을 상대로 1쿼터 20-16 리드를 가져간 LG는 2쿼터에도 외곽포를 작렬시키며 선전했다.

하지만 전반이 끝난 뒤 문제가 발생했다. 김진 감독이 심판에게 다가가 항의하자 심판진이 테크니컬파울 2개를 주며 김 감독을 퇴장시켰다. 이후 감독이 없는 상태로 경기에 나선 LG는 선수들의 리듬이 깨지며 역전패 했다.



김진 감독은 경기 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2쿼터 마지막에 에런 헤인즈가 드리블을 할 때 안정환이 따라 들어가는데 파울을 불러서 그 상황에서 물어본 것이다."고 밝힌 김 감독은 "어이가 없다. 그 장면을 동영상으로 보내라고 했다.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욕을 한 것도 아니고 과격하게 달려드는 것도 아니고 질의를 하는 상황이었는데 심판이 그 정도로 대응하는 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 전반전이 끝났는데 그 정도도 안 되는 것인가."라고 심판 판정에 불만을 토로했다.

경기 내용이 나쁘지 않았기에 아쉬움은 더 컸다. 김 감독은 "좋은 경기 할 수 있었는데 내 불찰이고 선수들에게 미안하다."며 "경기장에 들어온 팬들에게도 안 좋은 모습을 보여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후반 마지막에 무기력했지만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며 이날 경기를 평가한 김 감독은 "(경기를)이렇게까지 안 만들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죄송하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최성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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