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 / 사진=아시아경제 DB
[스포츠투데이 박보라 기자]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쇼팽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가운데 조성진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성진은 1994년 생으로 6세에 피아노를 시작했다. 피아니스트 신수정(서울대 음대 명예교수)과 박숙련(순천대 교수)의 지도를 받았으며 지난 2005년 11세의 나이로 금호영재콘서트를 통해 데뷔했다.
이후 조성진은 2008년 국제 청소년 쇼팽 콩쿠르 최연소 우승, 2009년 하마마쓰 국제 피아노 콩쿠르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다. 또 조성진은 2011년 차이콥스키 콩쿠르 3위에 이어 지난해에는 아르투르 루빈스타인 국제 피아노 콩쿠르 3위를 차지했다.
조성진은 서울시향과 수차례 협연했고, 러시아 마린스키 오케스트라, 러시아내셔널 오케스트라, 라디오프랑스 오케스트라, 베를린방송교향악단, 뮌헨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체코필하모닉 오케스트라, NHK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하며 국제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조성진은 예원학교와 서울예고를 거쳐 2012년부터 프랑스 파리 국립고등음악원에서 미셸 베로프를 사사하고 있다.
한편 21일(현지시간) 프레데렉 쇼팽 협푀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제17회 국제 쇼팽 피아노 콩쿠르 결선의 최종 심사 결과 조성진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쇼팽 콩쿠르에서 한국인 연주자가 결선에 진출한 것은 지난 2005년 임동민, 임동혁, 손열음 이후 10년 만으로 조성진은 한국인으로 유일하게 결선에 올라 지난 18일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으로 가장 먼저 결선 연주를 마쳤다.
조성진이 우승한 쇼팽 피아노 콩쿠르는 폴란드 작곡가이자 피아노 연주자인 프레데릭 쇼팽을 기려 1927년 시작됐다. 러시아 차이콥스키 콩쿠르,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와 더불어 세계 3대 음악 콩쿠르로 꼽히는 최고 권위의 대회다.
쇼팽 피아노 콩쿠르는 쇼팽의 고향인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5년에 한 번씩 개최되며 16∼30세의 젊은 연주자들이 쇼팽의 곡만으로 연주를 펼친다.
박보라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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