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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다하면 풀세트' 현대건설, 이겨도 아쉬운 이유
작성 : 2015년 10월 19일(월) 22:54

현대건설 / 사진=KOVO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했다하면 풀세트다.

현대건설이 19일 오후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여자부 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2-25 22-25 25-22 25-21 15-8)로 승리했다. 2승1패(승점 5)를 기록한 현대건설은 1위로 올라섰다.

올 시즌 현대건설은 개막 이후 치른 3경기에서 모두 풀세트 접전을 펼쳤다. 흥국생명과의 시즌 첫 경기에서는 세트스코어 2-3으로 역전패했지만, 이후 GS칼텍스와 도로공사를 상대로는 3-2로 역전승했다. 특히 승리한 경기에서는 모두 0-2의 불리한 상황을 이겨내고 내리 세 세트를 따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시즌 초반이라도 계속되고 있는 풀세트 경기는 선수들의 체력관리에 큰 어려움이 된다. V리그 여자부는 팀당 30경기를 치르는 장기레이스다. 당장은 괜찮더라도 시즌 후반부에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게다가 올해는 외국인선수의 하향평준화로 여자부 경기 시간이 늘어나는 추세다.

또한 승리한다고 해도 승점 3점이 아닌 2점을 획득하게 된다. 2연승을 거뒀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승점을 다 가져오지 못한 것이 아쉬울 수밖에 없다.

그나마 선수들이 두 차례 역전승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는 점은 소득이다. 두 경기 모두 0-2 상황을 뒤집었다. 현대건설 선수들은 지고 있더라도 의연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고, 반대로 상대팀은 이기고 있더라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장기간의 레이스에서 이러한 부분은 선수들에게 약이 될 수 있다.

혹독한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는 현대건설에게 계속된 풀세트 접전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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