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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배구대표팀, 아시아선수권 16강 안착
작성 : 2013년 10월 01일(화) 19:35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제17회 아시아선수권 16강에 진출했다.

지난달 30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함단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대회 21강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아프가니스탄을 세트스코어 3대0(25-13 25-19 25-14)으로 완파하고 첫 관문을 넘었다.

송명근(러시앤캐시)이 14점으로 공격을 이끌고 하경민(KEPCO)과 박상하(상무)가 각각 10점과 9점으로 힘을 보탰다.

한국과 아프가니스탄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베일에 가려져 있던 상대의 실력은 경기가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밑천을 드러냈다. 대표팀은 송명근이 서브에이스 2개를 포함해 8점을 몰아친 덕분에 손쉽게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 11대13으로 끌려가던 한국은 박상하의 속공과 송명근의 서브에이스를 묶어 역전에 성공한 뒤 한선수(대항항공)의 2연속 서브득점까지 폭발, 두 세트를 달아났다.

이미 전의를 상실한 아프가니스탄은 무기력했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3세트 초반 8대2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컨디션 조절을 위해 뒤늦게 투입된 전광인(KEPCO)이 마지막 공격을 주도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대회 21강에선 8개 조(A~H조)가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 팀이 16강에 진출한다. 2연승을 거둔 한국(승점 6)은 조 1위로 16강행을 확정지었다.

16강 역시 조별리그(각 4팀씩 I~L조)로 진행된다. 한국은 이라크를 포함해 21강 C조 1·2위인 이란(세계랭킹 12위)·카자흐스탄(세계랭킹 48위)과 K조에서 8강 진출을 다툰다. 첫 경기는 1일 함단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카자흐스탄과 치른다.

박 감독은 "첫 날 경기보다 선수들의 몸 상태가 많이 좋아진 것 같다"며 "서브와 속공 등에서 연습했던 결과가 나오는 것 같아 만족스럽다. 더 열심히 준비해 카자흐스탄도 잡겠다"고 말했다.


김흥순 기자 spor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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