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택시 드리벌'의 배우 남보라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스포츠투데이 박보라 기자] 배우 남보라가 자신이 탄 '특별한' 택시를 언급했다.
남보라는 16일 오후 두산아트센터에서 스포츠투데이와 만나 연극 '택시 드리벌'에 출연하는 소감을 밝히며 에피소드를 풀어놨다.
남보라는 "예전에는 자주 택시를 애용했었다"라면서 "작년에 운전 면허를 취득해 이제는 직접 차를 몰고 다닌다. 아직도 운전에 서툴지만 지금은 (운전 실력이) 많이 좋아졌다"라면서 미소를 지어보였다.
남보라는 "기억에 남는 택시 기사님이 계셨다. 택시 안에 방명록이 있더라"라면서 "기사님이 한 번 보라고 해서 펼쳐봤는데 두툼한 방명록에 여러 사연이 적혀있었다"라고 큰 눈을 반짝였다.
남보라는 "방명록에 적혀있는 글을 읽다보니 시간 가는 줄도 몰랐다"라면서 택시를 타는 손님들의 많은 사연에 공감한 기억을 회상했다. 남보라는 "하지만 방명록을 읽느라 정작 제 이야기는 적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남보라가 출연하는 '택시 드리벌'은 택시 기사 덕배가 여러 사람을 만나면서 소시민의 애환을 그린 작품. 이런 작품 탓인지 남보라는 택시 안의 방명록에 대해 말하며 '택시 드리벌'이 보여주고자 하는 삶의 모습을 이해하려는 듯 보였다.
한편 남보라가 출연하는 '택시 드리벌'은 영화감독 장진의 대표적인 작, 연출극으로 지난 1997년 최민식의 초연 이래 권해효, 정재영, 이민정 등 연기파 배우들의 등용문으로도 유명한 작품이다.
장진은 실제 택시기사였던 아버지를 모델로 팍팍한 도시에서 살아가는 현대 소시민의 군상을 특유의 맛깔 난 대사로 코믹하고 리얼하게 담아냈다. 오는 11월22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한다.
박보라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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