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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 안우재, 두 경기 연속 깜짝 활약…팀 승리 견인
작성 : 2015년 10월 15일(목) 23:01

안우재[사진=김현민 기자]

[장충=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신예 안우재(한국전력)가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국전력은 15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18 25-19)으로 승리했다. 시즌 첫 승을 신고한 한국전력은 1승1패(승점 3)를 기록했다.


안우재의 활약이 빛났다. 안우재는 12점 공격성공률 66.66%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V리그 데뷔 후 두 번째 경기라는 것이 믿겨지지 않는 활약이었다.

사실 안우재의 활약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안우재는 지난 1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원정경기를 통해 첫 선을 보였다. 당시 안우재는 V리그 첫 출전임에도 불구하고 8점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비록 팀은 패했지만 안우재의 활약은 깊은 인상을 남겼다.

경기 전 신영철 감독도 "안우재는 다듬으면 괜찮은 선수가 될 것 같다"며 "스타팅으로 내보낼 예정이다. 멀리 내다보면 전광인의 대체선수로 쓸 수 있다. 서재덕의 군 입대 등을 고려했을 때 젊은 선수를 키워야 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안우재는 신영철 감독의 기대에 120% 부응했다. 1세트에서는 1점에 그쳤지만 승부처가 된 2세트에서 5점을 기록하며 제몫을 해냈다. 2세트 공격성공률이 무려 83.33%에 달했다. 3세트에서도 6점을 보태며 완승에 한 몫을 했다. 전광인이 시즌 초반 나설 수 없는 상황에서 안우재의 등장은 한국전력에게 '단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 뒤 안우재는 "팀 분위기가 좋고 형들이 잘해줘서 부담감이 별로 없다. 득점을 할 때나 미스를 할 때나 잘 다독여준다"며 "(권)준형이 형이 믿고 토스해주고 믿어주기 때문에 보답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 "준형이 형이 믿고 올려줄테니 두들겨라 커버해주겠다는 말을 해줘 자신감이 붙었다"며 다시 한 번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처음에는 한국전력에 올 줄 몰랐다. '나를 왜 뽑았을까'라는 생각을 했고 그 이유가 있다고 생각해 팀에 맞추려고 노력했다"며 "토스 스타일이 나에 맞는 스타일이라 적응을 빨리했고 감독님이 믿고 기용해주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대학무대와 프로무대의 차이로 블로킹을 꼽은 안우재는 자신의 장점을 소개해달라는 질문에 "타점은 낮지만, 파워가 강해 맞더라도 멀리 튀어나간다"며 공격력을 꼽았다.

안우재는 "두 번째 경기를 했지만 아직 정신이 없다. 여기(인터뷰실) 와 있는 것도 신기하고 대학 때도 못 경험해본 세계라 정신이 없다"며 신인다운 풋풋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안우재가 남은 시즌에서도 초반의 상승세를 이어나가며 한국전력의 날갯짓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기대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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