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투데이 김도곤 기자] 삼성이 힘겨운 승부 끝에 3연승에 성공했다.

서울 삼성은 15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경기에서 82-7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3연승을 달리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은 전자랜드 스미스의 부상으로 비교적 손쉬운 승부를 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전자랜드 선수들의 거센 반격에 힘겨운 승리를 건졌다.

경기 후 이상민 감독은 "생각보다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상대 지역방어에 애를 먹기도 했고 우리가 준비해온 것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면서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조금 힘들어한 모습도 보였지만 예전보다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삼성은 역전과 재역전을 펼치며 어려운 승부를 했다. 이에 이상민 감독은 "이번 시즌 이런 경기가 많았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늘 긴박한 순간과 팽팽한 승부, 시소 게임을 즐기라고 말해준다"면서 "위기나 승부처가 많은 경기를 해야 자신감도 생기고 경기력도 좋아진다"고 덧붙였다.

삼성의 다음 상대는 울산 모비스다. 모비스는 삼성에게 21연승을 달리며 천적임을 과시하고 있다. 이상민 감독은 다가올 모비스전에 대해 "양동근도 복귀했고 빅터와 클라크라는 빅맨 용병이 3쿼터에 함께 뛴다. 쉽지 않겠지만 홈경기고 한 팀이 22연패를 한다는 건 쉽게 생각하기 어려운 일이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3연승을 달린 삼성은 오는 1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최근까지 21연패를 안겨준 모비스와 맞붙는다.


김도곤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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