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시크릿 / 사진=탑아트홀 제공
[스포츠투데이 박보라 기자] 연극 '시크릿'이 우울한 현실 속에서 관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대학로 탑아트홀에서 공연 중인 '시크릿'이 미친 사람들의 미치지 않은 이야기로 맣은 사랑을 받고 있다. 자살률과 우울증이 급증하는 현실 속 관객들은 재미있는 공연을 찾는다. 이 속에서 해피엔딩을 그리워하는 사람의 역 심리를 이용한 휴먼코미디가 바로 '시크릿'이다.
작품은 마냥 웃음만을 전하지 않는다. 인간의 외로움과 사회 풍자라는 꽤 무거운 소재이지만 재미있게 풀어나가는 블랙코미디인 '시크릿'은 웃음이 끊이지 않지만 따뜻함으로 뭉클함을 전한다.
'시크릿'은 단순한 코미디 연극의 틀을 벗어나 탄탄한 스토리와 전개, 감각 있는 연출로 많은 관객을 불러오고 있다. 저녁 공연이나 주말공연은 물론이고 평일 낮 공연 입장 전, 공연장 바깥 진풍경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대학로 뒷골목에 자리한 시크릿을 찾아주시는 관객들로 인해 하루에도 몇 번씩 교통이 혼잡을 야기해 마비가 되곤 한다.
연극 시크릿 / 사진=탑아트홀 제공
사랑하는 여인을 자신의 능력부족으로 인해 떠나 보내는 실연의 아픔으로 그만 미쳐버린 이광남, 이광남을 데리고 장난만을 일삼다가 마지막에 우주 화성으로 떠난다며 말하는 장성만의 모습에서 판타지와 현실을 대변한다.
또 이광남에게 약 먹을 시간이라고 다그치는 걱정자인 진선미와 이광남을 떠났지만 다시 돌아왔다고 말하는 서인영은 그에게 드러난 비밀이자 비밀을 깨닫게 해주는 소중한 사람이다.
'시크릿'은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하찮고 사소해 보여서 잃어버리기 쉬운 것,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중요하고 절대 잃어버려서는 안 되는 것들을 시사해주고 있다. 티켓예매사이트 인터파크, 옥션티켓, 메사나티켓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박보라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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