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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프리뷰] SK-LG, 분위기 반전할 팀은?
작성 : 2015년 10월 13일(화) 09:20

SK 문경은, LG 김진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스포츠투데이 김도곤 기자] 분위기가 좋지 않은 두 팀이 만난다. 힘겨운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서울 SK와 창원 LG가 1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맞붙는다.


▼ 고전 중인 SK와 LG

SK와 LG 모두 이번 시즌 고난을 겪고 있다. 현재 SK는 5승 6패로 리그 6위를 달리고 있다. 리그 순위가 빼곡히 차 있어 상위팀과 경기 차가 크지 않지만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보이며 매번 연승에 실패하고 있다.

11일 KT전 승, 4일 동부전 패, 10일 KCC전 승, 11일 삼성전 패, 10월 들어 승과 패를 번갈아하는 퐁당퐁당 승리를 하고 있다. SK의 이번 시즌을 대변하는 모습이다. 이전 달도 큰 차이가 없었다. 긴 연패도 없었지만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는 연승이 없었다. SK가 이번 시즌 거둔 최다 연승은 2연승뿐이다. 그 외 승과 패를 반복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그나마 연패가 길지 않다는 것이 큰 위안이다.

SK는 이번 시즌 큰 전력 손실을 입었다. 팀 공격의 절반을 책임지는 김선형이 불법 스포츠 토토 혐의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고 새로운 외국인 선수 규정으로 애런 헤인즈가 떠났다. 이정석, 이동준, 이승준을 영입하며 완전히 새로운 팀으로 태어났다. 그만큼 변수가 많은 시즌이었고 이는 롤러코스터를 타는 시즌 성적으로 이어졌다.

LG 역시 전력 누수로 현재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센터 김종규가 국가대표 차출로 1라운드에 뛰지 못했고 문태종의 이적, 김시래의 군 입대, 유병훈의 스포츠 토토 혐의로 베스트5 전체가 교체됐다. 트로이 길렌워터가 팀 공격을 이끌고 있지만 홀로 고군분투 중이다. 외국인 선수 맷 볼딘이 사타구니 부상을 당하는 악재까지 겹쳤다. 그나마 김종규가 국가대표에서 복귀해 숨통이 트인 상황이다.

하지만 성적은 2승 9패로 여전히 최하위다. 김종규가 돌아왔지만 연패를 끊지 못하며 6연패 중이다. 김종규는 국대 복귀 후 출전한 경기서 30분을 넘게 뛰며 각각 18득점과 23득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 김민수 부상, 경기 나설 수 있을까

SK 김민수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이번 경기 최대의 변수는 SK 김민수의 출전이다. 김민수는 11일 서울 삼성과 경기에서 백스크린을 거는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충돌하며 쓰러졌다. 한동안 일어나지 못하던 김민수는 결국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나갔다. 김민수는 부상에도 LG전 출전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출전 여부는 미지수다.

김민수의 부상은 이번 경기의 가장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김민수는 이번 시즌 11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평균 득점 11.91점, 리바운드 6.5개, 어시스트 3.1개로 SK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부상을 입은 삼성전 전까지 팀 내 국내선수 득점 1위, 리바운드 1위로 SK를 이끌었다. 특히 수비에서도 리바운드, 몸싸움 등 굳을 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이런 김민수가 빠진다는 것은 두 팀 모두에게 큰 변수다. SK는 전력의 핵을 잃었고 LG는 SK를 공략하고 연패를 탈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특히 수비에서 김민수의 높은 신장이 크게 작용했던 SK로서는 공수 양면에서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김도곤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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