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일병 사건 주범 교도소에서도 가혹 행위. 사진=SBS 뉴스 화면 캡처
[스포츠투데이 김정진 기자] 윤일병 사건의 주범 이모 병장이 국군교도소에 수감 중 동료 수감자들을 대상으로 가혹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외수의 냉철한 발언이 주목을 받고 있다.
윤일병 사건을 접한 이외수는 지난해 9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군검찰 윤일병 가해병사 살인죄 적용. 살인의 미필적 고의를 인정. 때리다 보니 죽은 것이 아니라 죽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 때린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
당시 3군사령부 검찰부는 윤일병 폭행 사망사건 가해병사들에게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고 보고 살인죄를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군사령부 검찰부는 "피고인들에게 살인의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할 수 있는 객관적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보강수사, 기록 재검토 등 어렵고 힘든 과정을 거쳤다"면서 "가해병사 4명 모두에게 살인죄, 예비적으로 상해치사죄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윤일병 폭행사건 가해자 이 병장은 지난 4월 초 군사법원 2심에서 살인죄가 적용돼 징역 35년을 선고받고 국군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이 병장은 군 교도소에서도 수감 병사들에게 폭행과 가혹행위를 일삼은 것으로 밝혀졌다. 군 관계자는 "이 병장이 국군교도소에서 수감자 3명에게 폭행과 가혹 행위를 한 혐의로 군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김정진 ent@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