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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점 맹활약' 이재영 "동생한테 만큼은 지고 싶지 않다"
작성 : 2015년 10월 11일(일) 19:40
[인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이재영(흥국생명)에게 2년차 징크스는 없었다.

흥국생명은 11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홈 개막전에서 세트스코어 3-2(25-19 20-25 16-25 25-21 15-12)로 승리했다.


승리의 주역은 이재영이었다. 이재영은 양 팀 선수 최다인 32점을 기록하며 흥국생명의 공격을 이끌었다. 공격성공률도 51.61%에 달했다. 경기 뒤 이재영은 승리의 기쁨을 숨기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경기 뒤 이재영은 "그동안 현대건설에게 많이 져서 이기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눈물의 이유를 설명했다.

32점을 기록했다는 말에는 "몰랐다"며 "점수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팀이 이긴 것이 중요하다. 점수를 기록하려고 뛴 것이 아니라 팀이 이기는데 보탬이 되고 싶었다"고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동생에 대한 라이벌 의식도 드러냈다. 언니인 이재영은 지난해 동생 이다영을 제치고 신인왕을 차지했지만 맞대결에서는 웃지 못했다. 6번 싸워 한 번 이기고 모두 졌다. 이날 경기에서는 이다영의 서브를 받아내지 못해 점수를 내주기도 했다.

이재영은 "현대건설에서 받기 힘든 서브가 다영이었다"며 "어느 정도 예상은 했는데 (서브가) 더 떨어지더라. 하나 당하고 나서는 '내가 꼭 잡는다'는 생각이 있었다. 동생한테 만큼은 지고 싶지 않다"고 웃었다.

한편 흥국생명은 오는 14일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시즌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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