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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송화 없는 흥국생명, 김도희·이수정 활약에 안심
작성 : 2015년 10월 11일(일) 19:33

이수정 김도희 이재영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김도희와 이수정 코치, 두 세터가 흥국생명의 승리를 견인했다.

흥국생명은 11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홈 개막전에서 세트스코어 3-2(25-19 20-25 16-25 25-21 15-12)로 승리했다.


경기 전 흥국생명은 주전세터 조송화의 공백을 걱정했다. V리그 출전 경험이 없는 김도희가 주전으로 나와야 하는 상황이었다.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이수정 플레잉코치까지 대기했지만 안심할 수 없었다.

하지만 김도희와 이수정 코치는 박미희 감독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김도희는 4세트 중반까지 경기를 책임지며 흥국생명의 공격을 지휘했고, 이수정 코치는 승부처인 5세트에서 안정적인 토스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뒤 이수정 코치는 "혹시 (경기에) 들어갈까 생각은 했었다"며 웃었다. 5세트 활약에 대해서는 "결정적인 순간이라 모험보다는 선수들이 편하게 때릴 수 있는 코스로 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대감과 설렘도 있었고, 걱정도 있었다"며 "후배들과 뛰는 거라 코트에만 있어도 행복하지만 후배들에게 보탬이 돼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 코치는 또 "(내일) 못 일어날 수도 있다. 감독님께 다음 경기는 안 뛰는 걸로 이야기를 해야 겠다"며 농담을 하면서도 "열심히 운동하고 주어지는 것에 책임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도희는 "많이 긴장됐는데 언니들이 도와주고 말도 많이 해줬다"며 "부족하지만 열심히 해서 팀에 보탬이 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도희는 또 "어제까지는 긴장이 안 됐는데 오늘 코트에 긴장이 됐다"며 "언니들이 긴장하지 말고 할 수 있는 것만 해서 고마웠다"고 동료들에게 감사를 표시했다.

마지막으로 김도희는 자신의 점수를 매겨달라는 질문에 "40점"이라며 "양 날개 토스가 많이 죽어서 공격수들을 힘들게 했다. 다음에는 살려서 때리기 편하게 줘야 할 것 같다"고 보완점을 설명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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