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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장' 박미희 감독 "1승이 쉽지 않다"
작성 : 2015년 10월 11일(일) 19:20

[인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1승이 쉽지 않다"

박미희 감독이 이끄는 흥국생명이 접전 끝에 현대건설을 제압했다.

흥국생명은 11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홈 개막전에서 세트스코어 3-2(25-19 20-25 16-25 25-21 15-12)로 승리했다.

쉽지 않은 승부였다. 첫 세트를 따내며 산뜻한 출발을 시작했지만 서브리시브가 흔들리며 2, 3세트를 내리 내줬다. 그러나 이재영(32점)의 폭발적인 공격력을 앞세워 기어이 역전극으로 홈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경기 뒤 박미희 감독은 "조금 더 쉽게 갈 수 있을 것 같은데 1승이 쉽지 않다"고 웃었다. 이어 오늘 경기에서 V리그 데뷔전을 가진 김도희에 대해 "(김)도희가 뛸 때 서브리시브가 탄탄히 받쳐줘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도희가 오늘 훌륭하게 했다. 지난해 한 경기도 못 뛰어서 어제는 잠도 못잤을 것이다. 끝나고 눈물을 글썽였는데 앞으로는 더 좋아질 것"이라고 칭찬했다.

32점을 기로갛며 승리를 이끈 이재영에 대해서도 "워낙 몸이 좋았다. 좋아하는 볼만 올려주면 끝이 났다"며 대견해 했다. 또 "(이재영이) 여유가 생겼다. 지난해 워낙 부담이 많았다"며 올 시즌 더 좋은 활약을 기대했다.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이재영은 눈물을 흘리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박 감독은 "지난해 재영이가 (이)다영이만 만나기만 하면 못 이겼다. 흥국생명이 현대건설에게 1승5패를 했다. 동생이지만 언니라서 라이벌 관계도 있었고, 본인이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는 생각도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미희 감독은 주전 세터 조송화의 복귀시기를 2라운드로 예상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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