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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승리' 김세진 감독 "아직 갈 길이 멀다"
작성 : 2015년 10월 10일(토) 18:09

김세진

[안산=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아직 갈 길이 멀다"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지만 김세진 감독은 만족하지 않았다.

OK저축은행은 10일 오후 3시7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공식 개막전에서 삼성화재에 세트스코어 3-1(25-21 28-26 23-25 25-23)로 승리했다. OK저축은행은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지키며 이번 시즌 '또 한 번의 기적'을 예고했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OK저축은행은 시몬의 활약으로 1세트와 2세트를 연달아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국내 선수들로만 나선 삼성화재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다. 끈질긴 경기력으로 OK저축은행을 괴롭혔고 결국 3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4세트를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지만 웃을 수만은 없는 승리였다.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김세진 감독은 "어렵게 1승을 따냈다"며 "확실히 손발을 맞추지 못한 것과 연습경기를 못해 본 것이 티가 났다.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생각을 했다"고 이번 경기를 돌아봤다.

김세진 감독은 또 "아직 멀었다. 안 해도 될 범실과 리시브, 연결 동작, 커버 플레이 등 기본기가 흐트려졌다"며 "그것(기본기)을 다져야 한다. 언제까지 외국인선수한테만 의지할 수 없다. 사실 실망스러웠다. (송)명근이도 뭔가 보여주려고 했는지 힘이 들어갔고, 수비가 흔들리니 답이 안 나왔다"고 아쉬웠던 점을 지적했다.

1세트 후반 시몬을 교체한 것에 대해서는 "(시몬의 부상 때문이 아니라) 강영준도 연습을 해야 한다.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1라운드에서는 짜임새 있는 모습을 만들어야 한다"며 "병행 투입하면서 가겠다. 시몬에 대한 배려로 볼 수도 있겠지만 강영준이나 다른 선수들이 더 철저히 준비할 수 있도록 자극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장보다는 장기레이스를 내다본 결정이다.

마지막으로 시몬에 대해서는 "아프냐고 물어봤는데 그렇지 않고 그냥 힘들다고 하더라"며 "훈련을 안하다보니 힘들 수밖에 없다"고 경기 뒤 상태를 설명했다. 이어 "리그 후반기에 가면 체력이 중요하다. 이런 경기를 통해 체력을 끌어올려야 한다"며 웨이트 트레이닝도 있지만 배구를 하면서 만들어지는 체력이 있다. 리그 후반이라면 (오늘 같은 경기가) 부담이 됐겠지만 지금은 초반이라 체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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