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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데뷔전 패배' 임도헌 감독 "선수들이 긴장을 많이 했다"
작성 : 2015년 10월 10일(토) 17:53

임도헌

[안산=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삼성화재의 새로운 사령탑 임도헌 감독이 2015-2016시즌 공식 개막전에서 아쉬운 패배를 맛봤다.

삼성화재는 10일 오후 3시7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의 NH농협 2015-2016 V리그 공식 개막전에서 세트스코어 1-3(21-25 26-28 25-23 23-25)으로 패했다. 임도헌 감독은 V리그 첫 승 신고를 다음 경기로 미뤘다.


이날 삼성화재는 새 외국인선수 괴르기 그로저가 합류하지 않아 국내 선수들로만 OK저축은행에 맞섰다. 그러나 국내 선수들만으로 시몬이 버틴 OK저축은행을 넘어서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임도헌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연습했던 것보다 못했다. 개막전이라 긴장을 많이 한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이어 "리시브가 많이 흔들렸다. (리시브 성공률이) 50% 이상은 나와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외국인선수가 있으면 어려운 공을 때려주지만 지금은 없는 상황이다. 또 우리 센터진이 강하다고 하는데 리시브가 흔들리면 무용지물이다"고 패인을 설명했다.

임도헌 감독은 또 "항상 수비와 리시브가 중요하다"며 "그것만 되면 외국인선수가 있고 없고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임도헌 감독이 기다리는 그로저는 오는 18일 이후에나 한국에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삼성화재는 그로저 없이 2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그로저가 합류한다고 해도 호흡을 맞출 시간도 필요하다.

임 감독은 "최악의 경우 6패를 생각하고 있다. 국내 선수들이 몇 승을 해줄 것인지가 관건이다"라며 “오늘 경기는 이기려고 나왔는데 져서 아쉽다"고 다시 한 번 패배를 곱씹었다.

현재 독일 대표팀에 차출된 그로저는 빨라야 10월말 삼성화재에 합류할 예정이다. 적어도 1라운드 초반은 외국인선수 없이 상대팀들과 맞서야 한다. 외국인선수가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V리그에서 삼성화재는 시즌 초반부터 위기에 봉착한 상황이다.

출발부터 장애물을 맞이한 임도헌 감독이 초반의 위기를 벗어나 '명가' 삼성화재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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