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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 30점' OK저축은행, 개막전서 삼성화재 격파
작성 : 2015년 10월 10일(토) 16:33

[안산=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디펜딩 챔피언' 안산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가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와의 개막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OK저축은행은 10일 오후 3시7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공식개막전에서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1(25-21 28-26 23-25 25-23)로 승리했다. OK저축은행은 1승을 기록했고, 삼성화재 임도헌 감독은 V리그 첫 승 신고를 다음 경기로 미뤘다.


이날 경기에서 OK저축은행은 예고한 대로 외국인선수 로버트랜디 시몬을 선발 출전시키며 홈개막전 승리를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반면 아직 새 외국인선수 괴르기 그로저가 합류하지 않은 삼성화재는 국내 선수만으로 경기에 나섰다.

2015-2016 V리그 첫 득점의 주인공은 김규민이었다. 김규민은 속공으로 첫 득점에 성공한 이후 서브에이스로 초반 분위기를 OK저축은행으로 가져왔다. 송희채와 시몬, 송명근도 득점에 가세했다. 삼성화재는 세터 유광우의 지휘 아래 다양한 공격루트를 활용하며 OK저축은행에 맞섰다.

OK저축은행은 시몬의 속공과 블로킹으로 12-8로 앞서나갔다. 삼성화재도 이선규의 가로막기와 고준용의 다이렉트킬로 10-12까지 따라붙었지만, OK저축은행도 시몬의 서브에이스로 다시 15-11로 달아났다. 기세를 탄 시몬은 연속 득점을 성공시켰고 점수는 어느새 19-14까지 벌어졌다. 결국 OK저축은행은 삼성화재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1세트를 25-21로 가져갔다.

이어진 2세트에서는 승부를 알 수 없는 접전이 펼쳐졌다. 세트 초반 OK저축은행이 앞서 나가면 삼성화재가 추격하는 양상이 이어졌다. 그러자 세트 중반 이후 OK저축은행이 조금씩 점수 차이를 벌리며 달아나기 시작했다. OK저축은행은 19-15까지 앞서자 시몬에게 휴식을 주며 3세트를 준비했다.

하지만 삼성화재의 반격은 만만치 않았다. 최귀엽이 맹활약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22-24 상황에서는 고희진과 최귀엽의 연속 블로킹 득점으로 24-24를 만들며 기어이 승부를 듀스까지 끌고 갔다. 분위기는 삼성화재로 넘어오는 듯 했다. 그러자 OK저축은행도 다시 시몬을 투입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26-26에서 시몬의 속공이 터치아웃 득점으로 연결됐다. 이어 이선규의 속공이 코트를 벗어나면서 2세트는 28-26으로 OK저축은행이 따냈다.

승기를 잡은 OK저축은행은 3세트에서도 시몬이 맹활약하며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궁지에 몰린 삼성화재도 최귀엽과 류윤식, 김명진이 끈질긴 모습을 보여주며 20-19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고희진이 시몬의 공격을 막아내며 22-20으로 도망갔다. 삼성화재는 고희진의 속공과 김명진의 후위공격으로 25-23을 만들며 한 세트를 만회했다.

일격을 당한 OK저축은행은 4세트 초반 시몬과 송명근이 분전하며 11-6까지 도망갔다. 삼성화재 역시 김명진과 고희진으로 맞불을 놓으며 14-15까지 따라갔다. 하지만 삼성화재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OK저축은행은 15-14에서 상대 범실과 송희채의 가로막기, 시몬의 백어택으로 순식간에 18-14까지 도망갔다. 21-17 상황에서는 김정훈의 결정적인 서브에이스까지 나왔다. 결국 OK저축은행이 4세트를 25-23으로 가져가며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시몬은 30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송명근도 22점을 보탰다. 삼성화재에서는 김명진이 13점, 류윤식이 12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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