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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동부 리뷰]2R 3쿼터 外人 동시 출전, 삼성이 웃었다
작성 : 2015년 10월 09일(금) 16:37

서울 삼성 론 하워드 / 사진=KBL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도곤 기자] 단 한 쿼터, 2라운드 3쿼터에 한해 외국인 선수 2명이 출전한다. 2라운드 첫 경기를 맞은 서울 삼성과 원주 동부 중 3쿼터에 웃은 팀은 삼성이었다.

삼성은 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동부와 경기에서 79-72로 승리했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5승 5패로 5할 승률을 맞추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은 2쿼터부터 앞서나가기 시작해 경기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켰다. 외국인선수 동시 출전이 가능한 3쿼터에는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론 하워드를 동시에 투입했다. 동부 역시 로드 벤슨과 라샤드 제임스를 동시에 기용했다.

웃은 쪽은 삼성이었다. 삼성은 하워드에게 리딩을 맡겼다. 하워드는 경기장 곳곳을 누비며 동료 선수들을 살리는 패스를 시도했고 동시에 빈틈이 생기면 본인 역시 곧바로 공격을 펼쳤다. 특히 상대 수비진을 흐트러뜨리는 돌파는 위력적이었다.

속공 때도 삼성 특유의 빠른 농구에 녹아드는 스피드도 과시했다. 하워드는 3쿼터에만 7득점을 올리며 득점에서도 큰 역할을 했다. 또한 삼성은 하워드의 3쿼터 투입으로 주전 가드 주희정의 체력을 안배하는 효과까지 얻었다.

반면 동부는 아쉬운 면이 많았다. 제임스가 많은 득점을 올렸으나 선수들 간 유기적인 모습이 1,2쿼터에 비해 눈에 띄게 줄었다. 특히 나머지 국내 3명의 선수들이 움직임이 줄어들었다. 경기 후 김영만 감독 역시 "벤슨과 제임스가 동시에 투입된 후 국내 선수들의 움직임에 제한이 생겼다"고 지적했다.

제임스는 이날 경기서 하워드보다 1점 많은 13득점을 올렸지만 팀 승리를 이끌진 못했다. 반대로 하워드는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프로농구는 외국인선수 동시 출전으로 격변을 예고했다. 2라운드를 앞두고 모든 감독들이 외국인선수 동시 출전이 가능한 시점부터 많은 변수가 생길 것으로 내다봤다. 과연 외국인 선수 동시 출전이 어느 팀에게 '득'을, 어느 팀에게 '해'로 작용할 지 많은 농구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김도곤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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