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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명예회장, FIFA 회장 선거 후보 등록일 코앞에서 출마 무산 위기
작성 : 2015년 10월 09일(금) 11:44

정몽준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의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선거 출마가 매우 어려워졌다.

FIFA는 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윤리위원회가 정몽준 FIFA 명예 부회장 겸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에게 자격 정지 6년, 벌금 10만 스위스 프랑(약 2억원)을 부과했다"고 발표했다. FIFA는 지난 2012년 정몽준 명예회장이 2022년 한국의 월드컵 유치를 위해 FIFA 집행위원들에게 국제 축구 발전기금에 대한 서한을 보낸 것을 문제 삼았다.


정몽준 명예회장은 징계 발표 직후 대변인실을 통해 이번 징계가 정치적 동기에서 나온 것이라고 규탄했다. 이어 "가용한 모든 법적 수단을 통해 FIFA 윤리위의 결정이 부당한 것임을 밝혀내고 FIFA의 환골탈태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정몽준 명예회장은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 제소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오는 26일 FIFA 차기 회장 선거 후보 등록 기간이 마감될 예정이라 남은 시간이 길지 않다. 당장 제소를 한다고 해도 그사이 징계를 되돌릴만한 어떤 조치가 나오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FIFA 윤리위원회는 제프 블래터 회장과 제롬 발케 사무총장,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에 대해서도 각각 자격정지 90일을 내렸다. 하지만 정몽준 명예회장에게 가한 6년 자격정지와 비교한다면 터무니 없을 정도로 너그러운 수준이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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