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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기세 KGC, 박찬희라는 '날개' 단다
작성 : 2015년 10월 08일(목) 11:42

안양 KGC인삼공사의 박찬희/KBL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도곤 기자] 안양 KGC의 기세가 무섭다. 여기에 박찬희가 더해진다.

KGC는 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경기에서 대표팀에서 복귀한 이정현의 활약에 힘입어 94-82로 승리했다.


KGC의 시즌 초는 고난의 연속이었다. 전창진 감독이 경찰 조사를 받고 팀의 주축인 오세근과 전성현이 불법 스포츠 토토 혐의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처분을 기다리고 있다.

우여곡절 끝에 김승기 감독대행 체재로 시즌을 맞은 KGC는 연패에 빠지며 개막 후 4경기 동안 단 1승도 추가하지 못했다. 하지만 반전이 일어났다. 암울하기만 할 것 같은 1라운드 남은 5경기에서 4승을 챙겼다. 뒤늦게 시작한 홈경기에서 내리 2승을 거뒀다.

트랩을 이용한 수비 전술이 빛을 보기 시작했고 상대 에이스를 막는 더블팀 수비 역시 효과적이었다. 골밑에서는 찰스 로드가 제 몫을 다했고 외곽에서는 강병현이 고군분투했다. 여기에 부진에 늪에 빠져 있던 마리오 리틀이 3일 KT 전 위닝샷을 성공 시킨 후 자신감을 얻었다. 그리고 KGC는 대표팀 복귀 선수로 날개를 달았다.

평소 김승기 감독대행은 선수 로테이션 돌리기도 힘들다고 할 정도로 선수 부족을 호소했지만 이정현이 대표팀에서 복귀하며 선수 가용자원이 늘었고 곧바로 팀 승리의 1등 공신이 됐다. 자신의 커리어 하이인 33득점을 올리며 대승을 이끌었다. 여기에 박찬희도 복귀를 앞두고 있다.

박찬희는 국가대표 소집 기간 중 손가락 부상을 당한 후 회복 중이다. 김승기 감독대행은 오는 17일 원주 동부전에 박찬희 출전을 예고했다.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시간을 출전시키지 않겠다'는 전제를 달았다.

비록 많은 시간 출전할 수 없다하더라도 KBL에서 손꼽히는 가드인 박찬희의 합류는 KGC에게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아직 경기 운영면에서 미숙한 김윤태와 김기윤의 약점을 박찬희의 경험으로 보완할 수 있다. 경기 중간중간 김윤태와 김기윤의 흔들릴 때 박찬희의 투입으로 분위기 반전이 가능하다. 외곽포와 수비에서도 많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시즌 초 암울했던 KGC의 분위기가 180도 바뀌었다. 이정현의 복귀로 탄탄한 라인업을 갖추게 된 KGC는 박찬희의 복귀 여부에 따라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김도곤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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