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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 승리 1등 공신 이정현, 대표팀 성장의 올바른 예
작성 : 2015년 10월 07일(수) 21:48

이정현, 라틀리프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안양=스포츠투데이 김도곤 기자] 안양 KGC 이정현이 국가대표 참여 후 복귀전에서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이정현은 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경기에서 33득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개인 최다 득점 기록(종전 기록, 2010년 11월 5일 동부전 29득점)을 경신하며 94-92 팀 승리를 이끌었다.


1쿼터 4분 14초를 남기고 처음 코트에 들어선 이정현은 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이번 시즌 첫 경기지만 동료들과 호흡도 좋았다. 유기적인 움직임과 스크린을 이용한 플레이로 득점을 돕고 또 직접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3점슛 성공률 역시 뛰어났다. 이정현은 이날 5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KGC의 외곽포 공격을 이끌었다. 강병현과 좌우 쌍포를 이루며 삼성을 공략했고 국가대표 합류 후 더욱 성숙된 플레이로 팬들을 사로잡았다.

이정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국가대표 합류 경험이 큰 도움이 됐음을 밝혔다. 이정현은 "처음 국가대표로 뛰고 벤치에 앉아 경기를 보며 많은 것을 배웠다. 스피드, 힘, 개인기 모든 것이 부족하다고 느꼈다"면서 "그것만으로 많은 것을 경험하고 돌아왔다"고 말했다.

특히 이정현은 양동근(울산 모비스)과 조성민(부산 KT)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이정현은 "대표팀에서 (조)성민이 형과 (양)동근이 형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 성민이 형에게 2번으로서의 무엇을 해야하는지, 어떻게 해야하는지 배웠다. 또한 동근이 형에게도 좋은 점을 많이 배웠다. 두 선수를 많이 따라하려고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또한 이정현은 "난 아직 어리다. 열심히 노력하고 연습하면 일취월장까지는 아니지만 기량 면에서 많은 발전이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비록 이정현은 이번 2015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에서 대표팀 일원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코트 위에 있는 시간보다 벤치에 앉아 있는 시간이 더 많았다. 하지만 이정현은 낙담하지 않았다. 벤치에 있는 것만으로 큰 도움이 됐고 대표팀 선배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며 만족해했다.

이정현은 그 결과를 소속팀 복귀 첫 경기에서 바로 증명했다. 국가대표 합류 전보다 한층 여유 있고 성숙한 플레이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비록 아쉬웠던 첫 국가대표 도전기였지만 많은 것을 남기고 돌아온 이정현은 이날 경기를 통해 선수로서 한 단계 올라서는 계기를 마련했다.


김도곤 기자 sports@stoo.com
사진=이영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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