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가뭄 / 사진=아시아경제 DB
[스포츠투데이 김예슬 기자] 가을가뭄 원인이 본격적인 가을철을 맞이함에 따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두산백과에 따르면 가을가뭄은 가을철에 오랫동안 비가 내리지 않고 맑고 건조한 상태가 지속되면서 저수율이 낮아지고 농작물 피해가 나타나는 등 가뭄으로 인한 피해 현상이 일어나는 것을 말한다. 한반도에서는 보통 9월 중순부터 10월 중순 사이에 많이 발생한다.
가을가뭄은 대륙에서 이동해 온 비교적 건조하고 한랭한 고기압이 한반도 부근에 오랜 기간 띠 모양으로 정체해 있을 때 자주 나타나는데, 하늘이 맑으므로 야간에는 복사냉각이 심하고 낮에는 태양 복사량이 많아서 기온의 일교차가 크고 실효습도가 낮은 게 가을가뭄 원인 중 하나다.
최근에는 적도의 무역풍이 강해지면서 서태평양의 해수온도 상승으로 동태평양에서 저수온 현상이 일어나는 해류의 이변현상인 라니냐가 가을가뭄 원인에 영향을 끼치는 것이라는 의견 또한 존재한다.
즉 라니냐로 인해 비가 내려야 할 때 내리지 않고 오히려 내리지 않아야 할 때 많은 비가 쏟아지는 등 홍수와 가뭄 피해를 일으켜 가을가뭄 원인으로까지 이어진다는 것이다.
가을가뭄 원인이 되는 라니냐 때문에 가을장마가 장기간 계속되면 농업용 저수지의 저수율이 떨어져 이듬해 파종기까지 많은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농사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다. 또 물 부족 지역에서는 겨울배추·마늘·양파 등이 제대로 생육하지 못해 밭작물이 해를 입고 국토가 건조해지면서 곳곳에서 산불이 일어난다.
한반도에서도 1990년대 이후 이상기온이 가을가뭄 원인으로 작용해 가을가뭄이 극심해지고 있는데 특히 2001년에는 장기간 비가 내리지 않아 전국의 농업용 저수지 저수율이 평년의 58%, 소양강댐 등 댐의 저수율이 41.1%에 지나지 않았다.
가을가뭄 원인으로 인한 가을가뭄은 농업용수는 물론이고 식수마저 걱정해야 하는 상태를 야기해 국제연합에 의해 '물 부족 국가'로 분류된 한국으로서는 가을가뭄 원인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심각한 상황이다.
김예슬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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