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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할·루니가 새겨들어야 할 베컴의 조언
작성 : 2015년 10월 07일(수) 14:34

웨인 루니[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페이스북]

[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간판 공격수 웨인 루니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기가 막히게 골냄새를 맡던 예전의 날카로움은 무뎌졌고, 스피드도 저하됐다. 공격수로서의 장점이 사라져 가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의 데이비드 베컴이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바로 루니의 미드필더 변신이다.

베컴은 7일 영국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나이가 들면, 그 나이에 맞는 플레이를 펼쳐야 한다. 긱스라는 좋은 예가 있다"라며 포지션 변경이 나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어 "루니는 엄청난 공격수지만, 그도 이제 나이가 들었다. 긱스가 중원에서 활약한 것처럼, 루니도 변해야 한다. 루니는 긱스처럼 오랫동안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는 선수"라며 루니의 포지션 이동을 권했다.

축구 지능이 뛰어난 루니는 전에도 종종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한 적이 있다. 그러나 그 때는 팀 상황으로 인한 일시적인 포지션 변화였다. 올 시즌 로빈 판 페르시, 라다멜 팔카오 등 공격수들이 줄줄이 팀을 떠나면서 루니는 다시 전방 공격수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단지 결과가 아쉽다. 프리미어리그 7경기서 단 1골에 그쳤다.

신체적 능력을 바탕으로 축구를 하는 선수가 있는 반면, 부족한 신체 능력을 영리함으로 커버하는 선수가 있다. 루니는 신체 능력과 축구 지능을 모두 보유한, 흔치 않은 선수였다. 신체 능력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지금에도 그가 여전히 좋은 선수로 평가 받는 이유는 그가 가지고 있는 축구 지능 때문이다. 이젠 지능이라는 그 장점을 극대화시킬 필요가 있다.

변화가 필요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끄는 루이스 판 할 감독, 그리고 루니 본인도 포지션 이동에 대해 진지하게 고려해야 할 때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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