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수진 기자] 체르노빌 야생동물이 포착됐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한곳으로 쏠리고 있다.
영국 포츠머스대 짐 스미스 교수 연구진은 5일(현지시각) 국제 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를 통해 원전 사고 지역인 우크라이나 체르노빌에 야생동물이 번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체르노빌 원전사고가 발생한 지 29년이 지난 지금 그곳에는 여우, 말코손바닥사슴(엘크), 유럽노루, 붉은노루, 멧돼지 등이 뛰어다니고 있었다. 특히 어디선가 나타난 한 여우는 사람에 대한 두려움이 전혀 없는지 취재진이 주는 샌드위치와 고기를 잘 받아먹고선 입 안 가득 채우더니 물고선 사라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사람의 발길이 끊긴 체르노빌은 아직까지도 폐허로 변한 참담한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의 한 프리랜서 필름 메이커가 드론을 이용해 촬영한 체르노빌의 모습은 귀신이 나올 것처럼 을씨년스러운 모습이다.
특히 CNN이 뽑은 ‘가장 소름끼치는 장소’에 이름을 올렸던 체르노빌의 놀이공원은 활기라고는 찾을 수 없는 어두운 풍경으로 충격을 자아냈다.
한편 체르노빌은 원전폭발 사고 30여년이 지난 현재까지 엄청난 양의 방사능으로 인해 아직까지 사람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김수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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