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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레전드' 이경수, 정든 코트 떠난다
작성 : 2015년 10월 07일(수) 09:39

이경수 / 사진=KB손해보험 배구단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레전드' 이경수(37·KB손해보험)가 정든 코트를 떠난다.

구미 KB손해보험 스타즈는 7일 이경수의 은퇴를 발표했다. 지난 2002년 LG화재 입단 이후 구단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했던 이경수는 새로운 출발에 나서게 됐다.

이경수는 V리그를 대표하는 전설 가운데 한 명이다. 2005년 V리그 출범 이후 12시즌 동안 3841득점을 기록하며 V리그 역대 통산 1위에 올라 있다. 공격종합(3250점)과 서브(195점) 1위, 후위공격(787점) 6위, 블로킹(396점) 10위 등 전 부문에서 상위권에 랭크됐을 뿐 아니라 수비성공(4725)에서도 역대 5위에 올라 있다. 이경수의 한 경기, 한 세트가 곧 V리그의 새로운 역사였다. 이경수는 KB손해보험으로 새 출발한 소속팀에서 2015-2016시즌을 준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부상이 찾아왔다. 이경수는 최근 훈련 도중 허리통증이 재발해 훈련에 참가하지 못했다. 2014-2015시즌 종료후 수술과 재활로 컨디션을 회복한 상황에서 다시 허리통증이 발생하게 되자 팀과 선수 모두 많은 고심을 했다.

결국 이경수는 지난 1일 남자부 신인드래프트 이후 강성형 감독과 장시간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눈 끝에 팀과 후배들을 위해 은퇴를 결심했다. KB손해보험은 이경수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해 이를 받아들일 계획이다.

당분간 이경수는 휴식과 재활에 집중하면서 향후 진로를 계획할 예정이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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