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채민 기자]강원도 강릉 경포대 벚꽃 군락단지의 개화 시기가 예상보다 이른 다음달 2일 또는 3일이 될 전망이다.
31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강릉 경포대의 이같은 벚꽃 개화 시기는 최근 이상 고온 현상으로 중부 지방의 개화 시기가 일주일 정도 앞당겨진 데서 비롯됐다.
이는 지난해 4월 9일과 평년 4월 5일보다 빠르다. 개화시기가 앞당겨진 데에는 개화에 영향을 주는 2, 3월 상순까지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낮았으나 3월 중순부터 하순까지 평년에 비해 높아 앞당겨졌다.
기상청은 이달 중순 강릉 경포대 일원의 벚꽃 개화 시기를 평년보다 5일 늦은 4월 10일로 예상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따뜻한 남서류가 유입되고 대체로 맑은 날씨에 고온현상까지 이어지면서 개화 예상 시기가 앞당겨졌다.
실제로 지난 11∼30일 강릉 지역의 평균 기온은 11도로 평년 7.2도 보다 3.7도 높았다.
기상청은 개화하고 나서 일주일가량 지나 만개하는 점을 고려해 강릉 벚나무 군락지에서 9∼11일 만개한 벚꽃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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