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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캐주얼· 20대 정장… 男 패션계 '역전 현상'
작성 : 2014년 03월 31일(월) 16:16

캐주얼룩을 시도한 송강호(왼쪽)와 정장으로 포토월에 선 최다니엘

[스포츠투데이 이금준 기자]남성 패션에 세대간 '역전 현상'이 일어나 눈길을 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에 따르면 최근 남성패션계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상대적으로 젊은 세대가 캐주얼을 선호한다는 상식과는 정반대의 구매 패턴이 관측된 것이다.

최근 3년간 상품군별 연령대 구매 추이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대 남성이 즐겨 찾던 영캐주얼 상품군에서 40대 구매비중이 17%에서 30%로 상승했다. 반면 40대 이상의 전유물로 평가받던 정장 상품군에서는 20대 구매 비중이 19%에서 29%로 뛰었다.

40대가 캐주얼을 추구하는 이유는 '꽃중년' 열풍과 함께 비즈니스 캐주얼 문화가 정착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외모 관리도 사회생활의 경쟁력으로 평가된다는 것이다. 20대의 경우 대외 활동 및 각종 경조사로 필요성 때문에 정장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관계자는 "상품군별로 전통적인 고객층에 대한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 더 젊어 보이고픈 중년들의 캐주얼 도전과 공적인 자리가 늘어난 20대의 슈트 시도 등 새로운 변화가 불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상품 구성의 변화 등 적극 대처 중"이라고 밝혔다.


이금준 기자 music@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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