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예슬 기자] 공포증의 원인에 대해 호기심과 관심이 몰리고 있다.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에 따르면 공포증이란 정한 물건, 환경, 또는 상황에 대하여 지나치게 두려워하고 피하려는 불안장애의 일종이다. 공포증은 특정 대상이나 상황에 대해 국한되어 발생하는 공포를 특징으로 한다.
이런 공포는 지나치거나 비합리적이고, 지속적인 두려움으로 나타난다. 자신이 무서워하는 대상이나 상황을 최대한 피하려 하며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되면 두려움이 유발된다. 공포자극에 노출되면 예외 없이 즉각적인 불안 반응이 유발되고 심하면 공황발작의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환자 본인은 이러한 공포가 너무 지나치거나 비합리적임을 알고 있으며 일상생활이나 기타 직업적·사회적 기능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할 정도다. 청소년기 이전에는 유사 증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났다 사라지는 경우도 있으므로 18세 이하에서는 최소한 6개월 이상 지속돼야 공포증 진단의 기준이 된다.
공포증의 원인으로 가족력 연구들을 보면 유전 가능성이 있으나 아직 분명하지 않다. 공포증의 소인을 이미 갖고 태어나 지속적인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발병하는 것으로 설명하기도 한다. 생물학적으로는 다른 불안장애들과 마찬가지로 불안을 매개하는 신경회로의 이상이 공포증의 원인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신분석 이론에서는 공포증의 원인이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와 거세공포, 근친상간에 대한 욕망과 공포가 내적 갈등을 유발하고 이에 대한 경고의 신호로서 공포증이 나타난다고 보았다. 학습 이론에서는 공포증의 원인을 다른 사람으로부터 공포반응 행동을 보고 배우거나 부모가 위험하다고 경고한 게 학습돼 공포증이 생긴다고 설명한다.
공포증의 원인 치료는 행동치료 기법 중 노출 요법이 흔히 사용된다. 불안을 일으키는 자극 중 가장 약한 것부터 시작해 점차 강한 자극에 반복 노출해 공포 반응을 점차 줄여가는 기법이다. 혹은 한 번에 매우 강한 자극에 노출시켜 공포반응이 소실될 때까지 지속하는 홍수법을 적용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가상현실을 이용한 가상 노출 기법이나 최면 치료 등이 시행되기도 한다.
약물치료만으로는 일반적으로 공포증의 원인 치료에 대해 좋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그러나 공황발작이 동반된 경우에는 항불안제를 사용할 수 있으며 행동치료 보조수단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최근 어린이 환자에서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가 효과 있었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다.
김예슬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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