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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데이를 웃음으로 물들인 신영철 감독
작성 : 2015년 10월 06일(화) 16:07

신영철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리베라호텔=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한국전력 신영철 감독이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를 웃음으로 물들였다.

6일 오후 2시30분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 2층 베르사이유홀에서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가 개최됐다.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남자부 7개 구단 감독과 대표선수, 외국인선수들이 참가해 다가오는 시즌에 대한 기대와 각오를 전했다.


이날 남자부 미디어데이 행사의 분위기 메이커는 한국전력 신영철 감독이었다. 전날 열렸던 여자부 미디어데이에서 GS칼텍스 이선구 감독이 분위기를 이끌었던 것처럼, 만만치 않은 유머 감각을 과시하며 행사장에 웃음을 선물했다.

신영철 감독은 "지난해에는 뒤에 앉아 있었다. 앞자리에 내려오고 싶었는데 내려왔다. 약속을 지켰다"고 첫 인사를 건넸다. 미디어데이 자리가 앞자리부터 전년도 성적순으로 배치된 것을 고려한 센스 있는 인사였다.

이어 우승후보를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젊은 감독들에게 '올해 버티게 해달라'고 농담을 했다"며 "3등만 해도 괜찮은데 그 밑이면 잘린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신 감독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외모에 대한 질문에는 "여기 있는 감독들보다 운동을 많이 해 몸이 제일 좋을 것"이라며 "우승했을 때 벗으라고 하면 옷을 벗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죽지 않고 오래 살려고 운동을 한다"고 말해 다시 한 번 웃음 폭탄을 터뜨렸다.

젊은 감독들에게 살아남는 노하우를 알려달라는 질문에는 "나도 여기저기서 잘리면서 여기까지 왔다"고 농담을 하면서도 "살아남으려면 이기는 방법 밖에 없더라"고 조언을 건넸다.

다소 경직될 수 있는 미디어데이에서 최고참 신영철 감독의 유머 감각은 미디어데이의 분위기를 끌어 올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

한편 2015-2016 V리그는 오는 1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디펜딩 챔피언' 안산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와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6개월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여자부 첫 경기는 11일 오후 4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의 맞대결이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사진=방규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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