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PP 협정. 사진=YTN 영상 캡처
[스포츠투데이 김정진 기자]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이 7년 만에 타결됐다.
TPP 참여 12개국은 2010년 3월 협상 개시 5년 7개월 만인 5일 타결을 선언했다. TPP 타결로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36.8%(2013년 기준), 무역의 25.3%(2014년 기준)를 차지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협정이 출범하게 된다. TPP 회원국들은 연내 잔여 쟁점들에 대한 협상을 마무리하고 내년 초 정식 서명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TPP 발효로 관세철폐로 인한 일본 제품의 가격경쟁력 개선으로 우리의 주력 수출시장인 미국에서의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만, TPP 역내 국가인 미국이나 멕시코 등에 공장을 둔 기업은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 우리 기업의 현지화 전략도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디트로이트에 진출한 자동차 부품 회사인 A사의 경우 현지 생산 비중이 높아 심각한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자동차의 경우도 닛산, 마즈다 등 일본 등에서 직수입하는 메이커들의 경쟁력이 높아져 우리 자동차의 수출에 다소간의 영향을 줄 것으로 업계 관계자는 전망했다.
전자 업종의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일본산 TV, 냉장고 등에 약간의 가격효과가 예상되지만 휴대폰 등 IT 주력 품목의 경우는 정보기술협정(ITA)에 따라 현재도 관세가 없기 때문에 TPP의 영향이 없다는 것이다.
TPP는 우리나라 전체 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2.4%(3,553억 달러, 2014년 기준)에 달하는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김정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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