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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부터 '빨리 빨리'까지…외국인선수들의 한국어 실력은?
작성 : 2015년 10월 05일(월) 16:34
[리베라호텔=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V리그 여자부 외국인선수들이 숨겨둔 한국말 실력을 과시했다.

5일 오후 2시30분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 2층 베르사이유홀에서 NH농협 2015-2016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가 개최됐다.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여자부 6개 구단 감독과 대표선수, 외국인선수들이 참가해 다가오는 시즌에 대한 기대감과 각오를 전했다.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외국인선수들은 처음 배운 한국말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외국인선수들에게 가장 익숙한 한국말은 역시 인사였다.


KGC인삼공사 헤일리 스펠만은 "한국에서 처음 배운 말은 '안녕하세요'와 '안녕히가세요' '안녕히계세요'같은 인사"라고 답했다. GS칼텍스 캣 벨 역시 "'안녕하세요'를 가장 먼저 배웠고, 하나부터 열까지 숫자를 세는 방법이 인상깊었다"고 전했다.

흥국생명 테일러 심슨은 "동료들로부터 대접을 많이 받아 '배불러'라는 말을 처음으로 배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현대건설 에밀리 하통은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먼저 배웠고, 동료들이 많이 해주는 '좋아. 좋아'라는 말도 배웠다"고 답했다.


언니들이 많은 한국도로공사의 레즐리 시크라는 '안녕하세요'와 '언니'라는 호칭을 가장 먼저 배운 한국말이라고 밝혔다. IBK기업은행 리즈 맥마혼은 "수고하셨습니다"라는 인사를 먼저 배운 말로 설명했다.

하지만 이들이 배운 진짜 한국말은 따로 있었다. 캣 벨은 "감독님이 '오케이'(OK), '허리 허리'(Hurry Huryy)를 많이 한다"며 따라해 웃음을 자아냈다. 맥마혼은 "'빨리 빨리'라는 말을 많이 듣는데 인생에서 이런 말을 많이 듣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2015-2016 V리그는 오는 1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디펜딩 챔피언' 안산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와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6개월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여자부 첫 경기는 11일 오후 4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의 맞대결이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사진=정준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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