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라호텔=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6개 구단 대표 선수들이 2015-2016 V리그 여자부 개막을 앞두고 목표를 밝혔다.

5일 오후 2시30분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 2층 베르사이유홀에서 NH농협 2015-2016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가 개최됐다.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여자부 6개 구단 감독과 대표선수, 외국인선수들이 참가해 다가오는 시즌에 대한 기대감과 각오를 전했다.


지난 시즌 IBK기업은행을 우승으로 이끈 김희진은 "무조건 통합 우승을 보고 플레이를 했다. 목표는 통합 우승이다"라며 "대표팀에 많은 선수들이 차출돼 호흡이 안 맞았지만, 일본팀과의 전지훈련을 통해 많은 교훈을 얻었다.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우승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앞서 이호 감독의 "좋은 지도자는 선수들이 만든다"는 말을 기억한 한국도로공사 이효희는 "좋은 감독님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재치 있는 대답을 해 박수를 받았다.

현대건설의 높이를 책임지고 있는 양효진은 "현대건설이 최대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다. 어느 때보다 팀워크를 보여줄 수 있는 시합을 보여드리겠다. 꼭 우승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 시즌 신인왕을 차지한 흥국생명 이재영 "이번 시즌에는 연습하고 땀 흘린 만큼 좋은 성과가 있었으면 좋겠다. 일본 전지훈련 이후 매우 좋아졌다. 꼭 우승할 수 있도록 끈기 있는 모습 많이 보여 드리겠다"고 당찬 각오를 전했다.


GS칼텍스 이소영은 "감독님이 (미디어데이에) 데리고 오신 이유는 잘 모르겠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이번 시즌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우승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명예회복을 노리는 KGC인삼공사 백목화는 "처음으로 여름에 하계훈련을 다녀왔다. 그 훈련을 통해 감독님이 원했던 근성을 많이 얻어왔다"며 "근성으로 위기가 왔을 때 무너지지 않고 밟고 일어설 수 있도록 하겠다. 1차 목표는 플레이오프고 2차 목표는 올라가서 우승을 하는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2015-2016 V리그는 오는 1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디펜딩 챔피언' 안산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와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6개월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여자부 첫 경기는 11일 오후 4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의 맞대결이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사진=정준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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