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로원 모습 / 사진=아시아경제 DB
[스포츠투데이 김정진 기자] 65세 이상 노인 4명 가운데 1명꼴로 혼자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와 함께 사는 노인의 비율은 10년새 절반으로 줄었다.
2일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넘겨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지난해 6~9월 보건사회연구원에서 전국 65세 이상 1만451명을 상대로 면접 조사한 결과 독거노인의 비율은 23%에 달했다. 이는 10년 전인 1994년 독거노인 비율 13.6%에서 1.6배나 늘어난 것이다.
이 기간 자녀와 함께 사는 노인의 비율은 54.7%에서 28.4%로 절반 가량이 줄었다.
다만 자녀와 동거하는 노인들도 자녀들의 부양을 받기보다는 가사일을 해주는 경우가 더 많았다. 자녀로부터 청소와 식사준비, 세탁 등의 도구적 지원을 받는다는 답변은 63.6%였고, 동거 자녀에게 도구적 지원을 제공하는 비율은 68.2%였다.
자녀와 함께 살 경우 경제적 부담은 64.6%가 자녀가 도맡았지만, 25.4%는 부모와 자녀가 공동으로 부담했다.
자녀로부터 정기적으로 현금을 지원받는 경우는 45.1%, 자녀에게 용돈을 주는 비율도 9%에 달했다.
함께 살지 않는 자녀와 일주일에 1회이상 왕래하는 노인은 27.7%, 주1회 이상 연락을 주고받는 비율은 72.9%에 달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639만명으로, 2025년에는 1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남 의원은 "현재 노인세대의 건강악화와 사회관계 단절,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빈곤율과 자살률은 노인세대뿐만 아니라 국민전체의 노후불안을 가중시키는 요인"이라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부모 등 부양가정 실태조사 결과를 효행 장려 환경 조성을 비롯한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에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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