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도하는 모습 / 사진=아시아경제 DB
[스포츠투데이 김정진 기자] 계절별 마시기 좋은차에 환절기인 요즘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계절별 마시기 좋은 차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봄에는 '우전', 여름에는 '오미자차', 가을에는 '국화차', 겨울에는 '황금가지 차' 등이 있다.
먼저 봄에 좋은 '우전'의 경우, 겨울을 건강하게 지낸 차나무에는 차 본연의 맛이 깃들고 향이 머물러 온전한 찻잎을 만들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가장 처음 딴 찻잎으로 만들어졌다고 하여 첫물차라고도 불린다.
우전 외에도 '민들레의꽃'은 봄에 따서 술을 담그며, 향취가 독특한 잎은 우려서 차로 많이 마신다. 민들레차는 봄날을 닮은 깔끔한 향과 개운한 뒷맛으로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며, 비타민 함량이 특히 높아 건강을 위해 즐겨 마시면 여러모로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름에 어울리는 차인 '오미자차'는 특히 식전에 마시는 것이 좋다고 한다. 단맛(甘味), 신맛(酸味), 쓴맛(苦味), 매운맛(辛味), 짠맛(鹹味)의 다섯 가지 맛을 지녔다고 하여 오미자(五味子)라 불리는 이 차는 차가운 물에 우려내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특히 비타민이 풍부한 과실인 오미자는 더위에 지쳤을 때 활력을 선사하며 속 깊은 갈증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준다.
가을에 좋은 차인 '국화차'는 주로 10월과 11월 사이 온전한 모양을 잃지 않도록 정성스럽게 딴 국화를 건조시켜 만든다. 국화차는 여러 차례 우린 후에도 풍부한 잔향이 남아있어 여운을 즐기기에 좋은 차로 알려져 있다. 또한 맛과 향이 독특하여 굳이 다른 음식과 곁들이지 않아도 그 자체로 충분한 즐거움을 준다.
겨울에 어울리는 '황금가지차'는 장수와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전해지는 차이다. 우리나라 제주도에서 잘 자라는 것으로 알려진 황금자지차는 독성이 없어 거의 모든 체질의 사람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겨울에는 항산화 작용을 하는 루틴이 많이 든 메밀차와 칼칼한 목을 달래주는 도라지차도 좋다.
김수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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