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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배구 IBK기업은행, 챔프전 2차전 반격…1승1패로 승부 원점
작성 : 2014년 03월 29일(토) 20:48

IBK기업은행의 카리나(좌)가 상대 GS칼텍스 선수들의 블로킹을 피해 스파이크를 때려내고 있다./한국배구연맹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재훈 기자]여자 프로배구 정규리그와 챔프전 2연패를 노리는 IBK기업은행이 2차전에서 첫 날 패배를 설욕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IBK기업은행은 29일 경기도 화성실내종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GS칼텍스를 세트 스코어 3-0(25-18 25-19 25-18)으로 꺾었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정규리그 1위에 올라 챔프전 2연패를 노렸으나 27일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GS칼텍스에 일격을 당했으나 2차전에서 승리를 따내고 전적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특히 이날 IBK기업은행은 전열을 재정비해 완승을 거두며 역전 우승의 가능성을 높였다. 역대 여자부 챔프전에서 2차전을 따낸 팀의 우승 확률은 77.8%에 이른다.

지난 9번의 챔프전 중 2011년 현대건설, 2012년 KGC인삼공사를 제외하면 2차전을 승리한 팀이 우승 트로피까지 차지한 건 7번이나 된다.

이날 IBK기업은행은 높이를 앞세워 승리를 따냈다. 블로킹으로만 11득점을 올려 블로킹 3개에 그친 GS칼텍스에 크게 앞섰다. 유효 블로킹에서도 1세트에 7-3으로 앞서고 2세트에도 7-5로 우위를 지켰다.

1차전에서 42점을 기록했던 GS칼텍스 외국인 주포 베띠도 이날 번번이 IBK기업은행의 블로킹에 가로막히며 20득점에 그쳤다.

반대로 IBK기업은행은 용병 카리나(23득점), 박정아(12득점), 김희진(15득점)이 고루 활약했다.

1차전 공격 성공률 32.61%로 약간 기대에 못 미쳤던 박정아가 1세트부터 6점을 기록 공격 성공률 100%를 보이며 시원하게 폭발했다.

박정아는 12-11에서 정대영의 이동 공격을 홀로 쫓아가 가로막았고, 14-12에서 연달아 오픈 스파이크를 꽂아 넣는 등 중반 고비에서 IBK기업은행에 첫 세트 승리를 안겼다.

IBK기업은행은 2세트에도 22-19에서 김희진의 연속 시간차 공격으로 세트 포인트에 먼저 올라섰고, 곧바로 채선아가 배유나의 이동 공격을 정확히 가로막으며 세트 스코어 2-0으로 가볍게 앞서 나갔다.

3세트에선 6-7 한 점 뒤진 상황에서 나온 박정아의 멋진 서브가 흐름을 바꿨다.

박정아는 서브에이스 1개를 곁들여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고, 그 사이 IBK기업은행은 연속 6득점해 12-7로 앞서며 주도권을 잡았다. 이후에도 24-18에서 상대 서브 미스로 마지막 한 점을 보태 승리를 매조지었다.


이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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