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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전국대학배구리그 우승…대학배구 최강 입증
작성 : 2015년 09월 30일(수) 15:25

사진=한국대학배구연맹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인하대가 30일 용인 강남대학교 목양관에서 열린 2015 삼성화재배 전국대학배구리그 챔피언 결정전 3차전에서 경기대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0(25-20 25-18 26-24)으로 꺾고 대학배구 최강자에 등극했다.

4학년 황두연이 15점을 올리며 활약했고 나경복, 김성민 역시 각각 13점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대는 황경민이 19점으로 양 팀 선수 중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으나 나머지 공격원들의 부진이 아쉬웠다.


양 팀 모두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상황. 1세트 초반은 인하대가 먼저 앞서 나갔다. 4-4 상황에서 상대 범실을 틈타 7-4로 도망갔다.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차곡차곡 점수를 쌓은 인하대는 14-7까지 달아나며 1세트 승기를 잡았다. 경기대는 황경민이 고군분투하며 추격에 나섰지만 초반의 차이를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세트는 25-20으로 인하대가 가져갔다.

이어진 2세트에서도 인하대의 상승세가 계속됐다. 인하대는 7-7로 맞선 상황에서 나경복이 종횡무진 활약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조금씩 차이를 벌리기 시작한 인하대는 김성민과 천종범의 블로킹으로 경기대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결국 2세트 역시 인하대가 25-18로 따냈다.

궁지에 몰린 경기대는 3세트 들어 반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잦은 범실로 자멸하며 좀처럼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그사이 리드를 잡은 인하대는 4~5점 이상 앞서 나가며 우승에 다가섰다. 하지만 경기대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김영민의 연속 득점으로 분위기를 바꾼 경기대는 황경민의 활약으로 16-17 턱밑까지 추격했다. 인하대가 다시 차영석의 속공과 천종범의 블로킹으로 달아났지만, 경기대 역시 황경민과 김영민의 득점으로 20-20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세트의 향방을 알 수 없는 접전이 계속됐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팀은 인하대였다. 인하대는 24-24 듀스 상황에서 황두연의 터치아웃 득점과 강한 서브로 26-24를 만들며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후 나경복은 "2차전에서 마무리 짓고 싶었으나 3차전까지 갔다. 추석 때도 쉬지 않고 새벽부터 야간까지 연습을 한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우승의 비결을 밝혔다. 10월 1일 개최되는 남자부 신인드래프트 최대어로 꼽히는 나경복은 "최대어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것 같다. 어느 팀에 가도 항상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인하대학교의 우승을 마지막으로 2015 삼성화재배 전국대학배구리그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인하대는 남해, 해남대회에 이어 리그 우승까지 차지해 3관왕을 달성하며 대학배구 최강자의 위엄을 뽐냈다.

▲우승 인하대학교 ▲준우승 경기대학교
▲최우수선수상 인하대 천종범
▲세터상 인하대 이호건 ▲리베로상 인하대 이상혁 ▲블로킹상 인하대 차영석 ▲공격상 경기대 황경민 ▲서브상 경기대 정동근 ▲신인상 경기대 황경민
▲응원상 조선대 ▲최우수지도자상 인하대 최천식 감독 ▲우수지도자상 경기대 이상열 감독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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