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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男농구, 카자흐스탄 꺾고 결선리그 마무리…이란과 8강 '빅뱅'
작성 : 2015년 09월 30일(수) 08:54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카자흐스탄을 꺾고 결선리그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29일 중국 후난성 창사에서 열린 제28회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 대회 결선리그 F조에서 카자흐스탄을 79-63으로 제압했다. 결선리그 F조에서 3위를 차지한 한국든 E조 2위 이란과 준결승행 티켓을 건 외나무다리 승부를 펼친다.


한국은 1쿼터 초반 문태영의 야투가 적중하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1쿼터 후반 잦은 턴오버로 추격을 허용하며 17-14로 1쿼터를 마쳤다.

이미 F조 3위가 확정된 한국은 2쿼터 들어 젊은 선수들을 기용하며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했다. 그러나 그틈을 타 카자흐스탄의 맹공이 이어졌다. 한국은 아쉬운 턴오버로 경기의 주도권을 내주며 고전했다. 결국 2쿼터는 한국이 29-32로 역전을 허용한 채 종료됐다.

끌려가던 한국은 3쿼터 들어 다시 주전 멤버들을 기용하며 경기의 분위기를 바꿨다. 문태영을 중심으로 여러 선수들이 번갈아 득점에 가세했다. 수비에서도 앞선 라인에서부터 강력한 압박을 펼치며 카자흐스탄을 괴롭혔다. 한국은 순식간에 15점차 이상 점수를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국은 이어진 4쿼터에서도 여유 있는 경기 운영으로 카자흐스탄과의 점수 차이를 유지했다. 결국 경기는 한국의 완승으로 종료됐다.

한편 한국은 30일 휴식을 취한 뒤 10월 1일 이란과 8강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은 지난 인천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이란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건 기억이 있다. 그러나 한국이 전력손실이 심한 것과는 달리 이란은 하다디, 바라미, 캄라니 등 주축 선수들이 건재해 어려운 승부가 예상된다.

이번 대회 우승팀에게는 2016 리우 올림픽 직행 티켓이 주어지며 2~4위까지는 플레이오프 티켓이 주어진다. 만약 한국이 이란에게 패한다면 올림픽 진출 도전은 허무하게 막을 내리게 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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