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 로고 / 사진=나사 사이트 캡처
[스포츠투데이 김정진 기자] 화성과 관련한 나사의 중대발표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이하 나사)이 28일 오전 11시 30분(미 동부시간 기준·한국시간 29일 오전 0시 30분)에 화성탐사와 관련해 '중대발표'를 하겠다고 24일 예고했다.
나사는 발표문에서 "화성에서 진행 중인 과학탐사와 관련해 중대한 발견을 공개하겠다"고만 하고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화성의 미스터리가 풀렸다"다고 한 상태. 나사 기자회견은 미국 워싱턴 제임스 웹 오디토리엄에서 진행되며 나사TV와 웹사이트를 통해 전 세계에 중계방송된다.
나사 중대발표 내용에 대해 CNN, 데일리메일 등은 화성 지표면에서 '흐르는 물'의 존재를 발견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나사 중대발표가 '흐르는 물'의 존재와 관련된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는 기자회견에서 루엔드라 오이하란 인물이 참석하기 때문이다. 나사는 이번 기자회견에 짐 그린 나사 행성과학국장과 마이클 메이어 화성탐사프로그램 책임자와 함께 미국 조지아공대 대학원생인 오이하가 참석한다고 공개했다.
오이하는 4년전 애틀란타대 학부 재학 시절 화성에 얼음이 아닌 흐르는 물이 존재했던 증거를 발견해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던 인물이다. 이에 이번 발표에서는 화성에 물이 존재했던 것과 관련한 획기적인 추가 증거, 또는 과거형이 아닌 지금 현재에 화성 지표면에서 흐르는 물의 증거가 공개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얼음이 아닌 흐르는 물의 존재가 만약 화성 지표면에서 발견됐다면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도 커진다.
앞서 지난 2011년 나사는 화성에 물이 흘렀던 흔적을 뚜렷이 보여주는 사진들을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화성의 지표면에서 물이 흘렀던 흔적을 보여주는 1000여개의 선이 발견됐다. 이 선들은 폭 0.45~4.5m, 길이 최고 수백m에 이르렀고, 특히 늦은 봄에서 이른 가을까지 적도를 향한 바위 경사면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김정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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