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년바지 스타일을 즐겨 입는 김정은 / 사진=아시아경제 DB
[스포츠투데이 김정진 기자] 풍년바지를 즐겨 입는 김정은 모습을 따라했다 최고 총살까지 당할 수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며 풍년바지에 대한 네티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풍년바지’는 몸에 어울리지 않게 품이 넓은 바지를 가리키는 북한식 표현이다. 보통 노동당 제1비서 김정은이 풍년바지 스타일을 즐겨 입으며 북한 간부들 역시 풍년바지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전언.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최근 간부들에게 자신의 복장 즉 풍년바지를 입은 모습을 따라하지 말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미국의 북한전문매체인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RFA는 25일(현지시각) “9·9절(국경절) 이후에 있었던 간부강연회에서 김정은의 풍년바지등의 복장이나 행동을 따라하지 말라는 지시가 지방 당 간부들에게 전달됐다”고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에서 최고지도자의 풍년바지 등의 복장이나 머리 형태를 따라하는 것은 간부들의 오래된 관행”이라며 “고급 양복사들에게 김정은의 옷과 같은 것을 주문했던 간부들이 이를 취소하느라 분주하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경우 간부들이 자신의 옷차림부터 글씨까지 흉내내도록 장려하며 이를 충성심의 표현으로 간주했다고 설명했다.
자강도의 다른 소식통은 “최룡해 노동당 비서가 9·9절 행사에서 풍년바지를 입었다가 김정은으로부터 지적을 받고 바지를 갈아입고 와야했다는 이야기가 간부들 사이에서 돌고 있다”고 RFA에 전했다.
김정진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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