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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레베카' 엄기준 신영숙 김윤아 차지연 송상은 캐스팅 확정
작성 : 2015년 09월 24일(목) 08:49

뮤지컬 레베카 캐스팅이 공개됐다. / 사진=EMK뮤지컬컴퍼니 제공

뮤지컬 레베카 캐스팅이 공개됐다. / 사진=EMK뮤지컬컴퍼니 제공

[스포츠투데이 박보라 기자] 뮤지컬 '레베카'가 오는 12월 부산 공연을 시작으로 광주, 대전을 거쳐 서울에서 성대한 막을 올리는 가운데 캐스팅이 공개됐다.

24일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에 따르면 민영기, 엄기준, 신영숙, 김보경, 최민철, 김윤아, 차지연, 송상은 등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어두운 과거로 인한 트라우마를 순수한 ‘나(I)’와의 사랑으로 극복해 나가는 막심 역에는 민영기, 엄기준, 송창의가 캐스팅 됐다. 민영기는 2014년에 이어 다시 막심 역을 맡았다. 최근 그는 KBS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 ‘아픈 만큼 성숙해지고’를 열창해 감성적인 목소리와 풍부한 성량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으며 뮤지컬 ‘명성황후’와 ‘영웅’에서 심도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엄기준은 2014년 ‘레베카’에서 다면적인 심리를 가진 막심의 내면을 능수능란하게 연기해 그의 진가를 한껏 발휘했다. 최근 종영한 KBS 드라마 ‘복면검사’에서 냉철한 엘리트 검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그는 뮤지컬 ‘베르테르’, 웹드라마 ‘악몽선생’ 등 다양한 작품의 출연을 확정 짓는 등 대세다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젠틀한 영국 신사 같은 매력을 지닌 배우 송창의가 막심 역으로 오랜만에 뮤지컬 무대에 오른다. 송창의는 “‘엘리자벳’에서 죽음 역할을 맡아 실베스터 르베이의 노래를 불렀었다”며 “르베이는 인물의 감정이 잘 녹아있는 음악을 만드는데 특출난 분이다. ‘레베카’를 통해 그의 노래를 다시 부를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영광이다”라고 캐스팅 소감을 밝혔다.

레베카에 대한 집착으로 맨덜리 저택의 새로운 안주인이 된 ‘나(I)’를 위협하는 댄버스 부인 역에는 김윤아, 신영숙, 차지연이 전격 캐스팅 됐다. 뮤지컬에 첫 데뷔하는 김윤아는 데뷔 18년차를 맞은 정상의 록밴드 자우림의 보컬이자 싱어송라이터이다. 김윤아는 “뮤지컬 무대는 언제나 동경과 선망의 대상이었다. 내가 선망하는 일을 하면서 나를 향상시키는 기회는 많지 않다. 이번 작품은 그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하며 “부담감도 크다.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누 끼치지 않게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무대를 장악하는 에너지와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관객을 압도하는 배우 신영숙이 댄버스 부인 역할로 돌아온다. 초연이래 세 번째 무대에 오르는 그녀는 고난이도의 발성 기교가 필요한 댄버스 부인의 대표곡인 ‘레베카(Rebecca)’를 극강 고음과 폭발적인 성량으로 완벽하게 소화해 관객과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뮤지컬 ‘모차르트!’, ‘황태자 루돌프’, ‘팬텀’, ‘명성황후’ 등에 출연해 다양한 캐릭터를 균형 잡힌 연기로 소화하며 정상급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신영숙은 제9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서 올해의 스타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16년 ‘레베카’에서도 극의 서스펜스를 조율하는 연기 내공을 발휘해 관객에게 최고의 무대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배우 차지연이 댄버스 부인 역에 첫 도전한다. 뮤지컬 ‘모차르트!’, ‘마리 앙투아네트’, ‘서편제’, ‘카르멘’ 등에서 변화무쌍한 매력을 보여주며 뮤지컬계의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또한 영화 ‘간신’에서 장녹수 역으로 강한 존재감을 각인 시킨 차지연은 영화 속 판소리 내레이션까지 완벽히 소화해 다재다능한 면모를 보였다. 최근에는 창작가무극 ‘잃어버린 얼굴 1895’에서 발군의 연기력을 선보여 관객들이 믿고 보는 배우로 우뚝 섰다. 그야말로 최고 전성기를 맞이한 차지연이 댄버스 부인을 어떻게 표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막심과 운명적인 사랑을 통해 성장해가는 순수한 여인 ‘나(I)’에는 김보경과 송상은이 캐스팅 됐다. 뮤지컬 배우 김보경은 2013년 ‘레베카’ 초연에서 맑고 순수한 여인인 ‘나(I)’가 미스터리한 사건에 엮이면서 강인한 여인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탄탄한 연기와 유려한 가창력으로 소화해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위키드’, ‘황태자 루돌프’, ‘미스 사이공’ 등 다년 간 뮤지컬 무대에서 쌓아온 내공을 바탕으로 관객에게 뭉클한 감동을 남길 것으로 기대 된다.

김보경과 함께 ‘나(I)’ 역에 송상은이 파격 캐스팅 됐다. 연출자 로버트 요한슨은 “사랑스러운 목소리로 노래에 빠져들게 만드는 것이 송상은의 가장 큰 매력”이라며 “때묻지 않은 그녀의 순수함은 ‘나(I)’의 매력을 배가시키며 극에 활력을 더할 것”이라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이외에도 레베카의 죽음에 대한 비밀을 무기로 막심과 ‘나(I)’를 협박하는 잭 파벨 역에 2013년 초연에서 같은 역할로 열연했던 최민철과 뮤지컬 ‘뿌리 깊은 나무’, ‘바람의 나라’, ‘소서노’의 이시후가 캐스팅 됐다. 미국 부유층 여성으로 ‘나(I)’의 이전 고용주인 반 호퍼 부인 역에는 2014년 공연에서 활약했던 김희원과 ‘엘리자벳’, ‘황태자 루돌프’의 한지연이 개성만점 연기를 펼치며, 원캐스트로 188회가 넘는 공연을 소화해 온 이정화 배우가 2016년에도 베아트리체 역할로 무대에 선다. 베아트리체의 남편으로 ‘나(I)’의 사랑을 응원하는 가일스 역에 정수한, 막심의 친구인 프랭크 크롤리 역에 윤선용, 레베카의 비밀을 알고 있는 유일한 인물 벤 역에 김순택, 맨덜리 저택의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줄리앙 대령 역에 이종문, 허정규 등 실력파 배우들이 총 출동해 환상적인 라인업을 완성했다.

‘레베카’는 오는 12월2일 부산 공연을 시작으로 광주, 대전 투어를 거친 후, 2016년 1월6일부터 3월6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박보라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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