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살인사건 재조명한 '그것이 알고싶다' / 사진=이태원살인사건 재조명한 SBS '그것이 알고싶다' 아더패터슨 에드워드 인터뷰 캡처
[스포츠투데이 오효진 기자] 이태원살인사건 아더 패터슨이 한국으로 송환된 가운데 과거 '그것이 알고싶다'와 인터뷰한 내용이 다시금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태원살인사건 유력 진범 아더 패터슨은 지난 2009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살인사건은 순식간에 일어났고 적어도 10초는 지나지 않았다"고 자신은 목격자라 강력히 주장했다.
또 아더 패터슨은 도주 혐의에 대해 자신은 도주한 적이 없으며 한국 정부에서도 정식 조사요구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아더 패터슨은 "에드워드를 유죄로 기소했고 체포 했으면서 놔주고 왜 저를 잡으려고 하는지 모르겠다"며 '한국에 들어가서 조사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다시 한국에 돌아가서 조사를 받아야 한다면 제가 노력해온 것들이 한교에 다니고 현재 일하는 것들이 다 소용없어지겠죠. 난 진실을 안다. 내가 봤으니깐"이라고 조심스런 입장을 전했다.
에드워드 역시 '그것이 알고싶다'와 인터뷰에서 "제가 솔직히 지옥을 갔다 왔어요. 아버지 사업 두개가 날라갔다"며 "진실은 이미 밝혀져 있다. 저는 무죄를 받았고, 나 아니면 걔 아니냐. 진실이 밝혀졌는데"라고 격한 반응을 보였다.
특히 에드워드는 미국에서 아더 패터슨을 만났다고 하자 "자기가 결백하면 왜 안나와요? 나와서 결백을 주장하라 그래요. 언론에서 나오고 있는데 자기가 무죄를 주장하면 솔직히 얘기하고 자수 하든가 한 짓을 다 밝혀라. 남자답게. 사람이 없는데 재판할 수 있냐. 패터슨을 잡는데 형을 주든 뭘 하든 내가 다 도와줄 수 있다. 빨리 송환해서 이 사건을 빨리 마무리 짓고 싶다"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태원살인사건은 1997년 4월 서울 이태원 한 패스트푸드점 화장실에서 당시 대학생이었던 조중필 씨가 흉기로 살해된 채 발견된 사건이다. 에드워드 리는 '이태원 살인사건' 당시 패터슨과 함께 사건이 일어난 패스트푸드점에 있다가 범인으로 지목됐다.
당시 검찰은 이태원 살인사건을 에드워드 리의 단독 범행으로 보고 그를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 했지만 1998년 9월 법원이 그에게 무죄 판결을 내리자 뒤늦게 패턴슨을 진범으로 판단했다.
검찰이 수사를 재개하려 했지만 패터슨은 1999년 8월 검찰이 출국금지 기간을 연장하지 않은 틈을 타 미국으로 도주했다, 16년 만인 23일 한국으로 송환됐다.
오효진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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