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제타 / 사진=아시아경제DB
[스포츠투데이 서현진 기자] 폭스바겐 그룹의 배출 조작 사건이 불거지면서 CEO가 사퇴 위기에 놓였다.
22일(현지시간) 독일 굴지의 자동차 기업 폭스바겐 그룹은 전 세계적으로 1100만여 대의 자사 브랜드 디젤 차량이 배출가스 정보를 조작하는 이른바 '눈속임' 차단장치 소프트웨어를 통해 배출가스 테스트를 조작적으로 통과했을 가능성을 인정했다. 내부 조사 결과 애초 알려진 규모보다 훨씬 많은 차량에 문제의 소프트웨어가 장착된 것으로 확인됐다.
폭스바겐 CEO는 이날 영상 메시지를 통해 "자사의 브랜드와 기술, 차량을 신뢰하는 전 세계 수백만 명에게 신뢰를 저버린데 대해 한없이 죄송하다"며 "고객과 당국, 모든 사람에게 잘못된 일에 대해 모든 방법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폭스바겐 빈터코른 CEO의 사과가 사퇴로 이어질 지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독일 언론 슈피겔은 오는 25일 빈터코른 CEO가 사퇴하고 후임에 마티아스 뮐러 포르셰 스포츠카 사업부문 대표가 임명될 것이라는데 무게를 뒀다.
이번 사태 여파로 폭스바겐의 주가 역시 바닥을 치고 있다. 조작사건이 수면에 오른 이후 폭스바겐 주식은 약 19%가량 폭락하면서 이틀 동안 시가총액이 약 240억 유로(약 32조 원)가 증발하는 등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서현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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